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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정준영, 경찰 조사서 모발·소변도 임의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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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1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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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촬영·유포 경위 추궁 방침

이성과의 성관계를 불법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9.3.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성과의 성관계를 불법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9.3.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여성들과의 성관계 장면을 동의 없이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이 14일 경찰에 출석해 모발·소변 샘플을 임의제출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준영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정준영을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이날 정준영으로부터 모발과 소변 샘플을 제출받는 한편, 영상을 촬영하던 당시 상대방의 동의를 얻었는지,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경위는 무엇인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약 8개월 동안 여성들의 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지인들과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이나 개인대화방에서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불법촬영 피해를 당한 여성은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승리의 '투자자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하던 중 정준영이 승리와 함께 이용하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불법촬영물로 의심되는 동영상을 유포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여 왔다.

조사에 앞서 정준영은 오전 9시59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사 앞에서 취재진에게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너무 죄송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범행 당시 약물을 사용했는지, 2016년의 '여자친구 불법촬영' 사건 당시 뒤를 봐 준 경찰이 있는지, 범행을 동모했는지, 잘못을 어디까지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급히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전날(13일) 가수 용준형(29)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용준형이 정준영의 불법 영상을 본 뒤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사실을 파악했으며, 용준형은 소속 그룹인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를 받는 승리가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34) 역시 이날 오후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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