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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오르니 사우디 증시 들썩…투자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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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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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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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끄지 충격' 딛고 올 들어 11% 상승…FTSE·MSCI 편입, 글로벌자금 유입 전망

유가 오르니 사우디 증시 들썩…투자 해볼까
사우디아라비아 증시가 뜨겁다. 국제 유가가 바닥을 치고 반등하면서 국가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석유산업 전망이 좋아진 데다 세계적인 벤치마크(투자 기준) 지수에도 편입돼 글로벌 자금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지분 제한 등의 규제로 예상보다 더딘 개혁 작업 등은 상승 흐름을 막을 변수로 꼽힌다.

18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사우디 타다울 지수는 올해 들어 11%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초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터키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피살됐을 때보다는 20%가량 급등했다. 당시 카슈끄지 살해 배후로 실권자이자 개혁 작업을 이끌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지목되면서 타다울 지수도 급락했었다.

사우디 주가지수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은 국제 유가 상승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지난해 말 배럴당 43달러 수준에서 현재 59달러로 37% 넘게 올랐다. 여기에 타다울 증시가 세계적인 벤치마크 지수에 편입되면서 상승세에 날개를 달았다.

5360억달러(약 605조원) 규모로 중동에서 가장 큰 몸집을 자랑하는 타다울 증시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러셀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의 신흥시장 벤치마크 지수에 편입됐다. 오늘 6월에는 세계 최대 벤치마크인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편입도 앞두고 있다.

MSCI 신흥시장 지수를 따라 투자하는 글로벌 자금 규모는 19조달러(약 2경1479조원)로 이 가운데 1%만 사우디 증시로 이동해도 200조원을 훌쩍 넘는 뭉칫돈이 유입될 수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는 9월 MSCI의 편입 작업이 마무리되면 사우디 기업의 비중이 2.7%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지수 내에서 여덟 번째로 큰 수준으로 멕시코, 인도네시아, 폴란드를 앞서는 것"이라고 했다.

칼리드 알 후산 사우디 증권거래소 최고경영자는 FT에 "사우디 증시가 세계적인 벤치마크 지수에 편입된 것은 사우디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자본시장의 광범위한 개혁 작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변수도 있다. 우선 사우디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높을수록 고평가)은 15.1배로 신흥시장 평균인 12배를 웃돈다. 상장 기업 대부분이 국영 기업으로 외국인 지분이 최대 49%로 제한된다는 점도 문제다. 심지어 사우디 최대 국영 석유화학기업인 사빅(SABIC)은 개별 외국인 지분을 1% 미만으로 규제한다.

투자은행 르네상스캐피탈의 다니엘 살터 투자전략가는 "아직 사우디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 편입에 크게 흥분하는 투자자는 없다"면서 "만약 국제 유가가 상승을 멈추고, 미국이 더 금리를 올리면 사우디 증시 전망이 악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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