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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5년 내 물 동난다…물낭비는 아기얼굴에 담배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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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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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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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환경청장 '물 사용량 3분의 1로, 수도관 누수 50% 줄여야'

사진과 기사 내용은 직접적인 상관관이 없음. /AFPBBNews=뉴스1
사진과 기사 내용은 직접적인 상관관이 없음. /AFPBBNews=뉴스1
영국이 25년 내 물 부족 현상을 겪을 것이라고 일간 가디언이 환경청장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임스 베반 영국 환경청장은 가디언과의 언터뷰에서 "증가하는 인구의 수요가 기후 변화로 인한 공급 감소를 뛰어넘는 시점에 영국은 '죽음의 문턱(jaws of death)'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베반 환경청장은 "우리가 변화를 위해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필요만큼 충분한 물이 없는 시점에 다다르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물 사용량을 3분의 1로 줄이고, 수도관 누수를 50% 줄인다면 이를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새로운 큰 저수시설과 더 많은 담수 식물을 마련하고, 나라 곳곳으로 물을 이동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추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물 낭비는 사회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아기 얼굴에 담배 연기를 내뿜거나 바다에 플라스틱 봉지를 버리는 행위와 동일하게 여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반 청장은 지난 17일 런던에서 열린 워터와이즈(Waterwise) 콘퍼런스 연설에서 "수도회사는 모두 기후 변화를 가장 큰 위험으로 꼽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40년엔 여름의 절반이 2003년 폭염 때보다 더울 것"이라며 "이로 인해 물 부족이 심해지고 잠재적으로 여름철 일부 강에서 50~80%가량 물이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인구는 2050년이 되면 현재 6700만명에서 75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만큼 물 소비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베반 청장은 "가정이나 정원 등에서 물을 효율적으로 쓴다면 일인당 평균 물 소비량은 20년 안에 140리터에서 100리터로 낮출 수 있다"며 "현재 3분의 1가량의 물이 새거나 낭비된다"고 지적했다.

베반 청장은 구체적인 해결책으로 거대 저수시설 건설, 파이프라인 이전 계획 등을 제시했다. 그는 옥스포드셔의 에빙돈 인근 저수시설을 언급하며 "수십년 동안 영국에 새로운 저수지를 건설하지 않았다"며 "이는 법정 장애물과 심한 지역 반대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더 많은 물이 파이프라인이나 운하를 통해 영국 남동부 등 수압이 높은 지역으로 옮겨져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바닷물을 식수로 바꾸기 위해 벡톤 식물과 같은 담수화 식물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베반 총장은 "가뭄이 심하면 가구당 100파운드 이상의 비용이 들지만 (가뭄) 위험을 크게 줄일 투자 비용은 가구당 연간 4파운드에 불과하다"며 물 공급을 늘리기 위해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질 관리 감독 기관은 상수도 회사에 2020년까지 누수를 15%까지 줄이도록 요구하고 있다.

영국 수도회사를 대표하는 '워터 UK'(Water UK)의 마이클 로버츠 최고경영자(CEO)는 "수도회사들은 투자를 늘릴 뿐만 아니라 2050년까지 누수량을 50% 줄이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지난 201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50 환경전망' 보고서에서 가용 수자원 대비 물 수요 비율이 40%를 유일하게 넘는 '심각한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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