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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상 신라젠 대표 "파이프라인 늘리고 기술수출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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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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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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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억 CB 발행 유동성 확보, 병용요법에 속도
-ICI 병용요법 잇단 실패, 항암바이러스가 대안
-기술수출, 2021년 펙사벡 상용화로 신약후보 추가


문은상 신라젠 대표/사진제공=신라젠
문은상 신라젠 대표/사진제공=신라젠
지금 국내 바이오 기업 가운데 신라젠 (12,750원 상승400 -3.0%)만큼 논쟁적인 곳은 없다. 5조원에 육박하는 시가총액답게 신약 기대가 상당하면서도 온갖 '설'이 난무한다. 수시로 임상 실패설이 돈다. 그때마다 공매도가 늘고 주가는 급등락을 반복한다.

'활화산' 신라젠이 지난 19일 11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소식을 알렸다. 바이오 상장사 CB 발행 사상 최대 규모다. 신규 파이프라인 계획도 공개했다. 말기 간암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3상은 몸집이 너무 커진 만큼 새 임상들에서 기술수출을 노리겠다는 의도가 깔렸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를 만나 CB 발행 배경과 새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비전, 기술수출 가능성 등을 들어봤다.

-많은 사람들이 기술수출로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여겼다. 이 시점에 CB를 발행한 배경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기술수출은 주로 연구 내지 개발 초기 단계에 이뤄진다. 여러 암종을 대상으로 초기 임상을 진행, 빠르게 데이터를 축적한다면 기술수출 가능성이 커진다. CB는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기 위해 발행한 것이다. 유동성을 확보한 만큼 속도감 있게 병용요법을 진행하고 객관적 데이터를 만들겠다.

-기술수출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면역관문억제제(ICI)의 대표적 병용요법이던 IDO(Indoleamine 2,3-dioxygenase) 억제제가 임상 3상에서 실패하는 바람에 모든 제약사들이 의사결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항암바이러스가 유력한 대안일 수밖에 없다. 항암바이러스로 치료하면 면역이 강화되지만 그와 동시에 종양에서는 면역을 억제하려는 면역관문 인자들이 발현된다. 이를 다시 억제하는 ICI와 병용치료는 작용기전상 이상적인 조합이다. ICI 진영에서도 항암면역이 어느 정도 형성된 환자에서 효능이 높아 우리가 꼭 필요하다. 암젠의 항암바이러스 임리직과 머크의 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 3상 결과가 올해 발표될 예정이다. 이 결과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의 항암바이러스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아질 것이다.

-CB 발행을 통한 1100억원에 내부자금 1200억원으로 이 많은 임상을 다 끌고 갈 수 있나?
▶통계적인 확증성을 검증하는 임상 3상과 달리 1,2상은 피험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임상 비용이 3상 대비 10%~20% 수준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회사 계획상으로 2021년에 간암 대상 펙사벡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매출 발생을 통한 재원 확보가 함께 이뤄지게 된다. 이후에는 새로운 바이러스 후보물질 발굴과 기술도입(License In)을 통한 전략적인 신약 후보 물질 확보 등이 가능해질 것이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 "파이프라인 늘리고 기술수출 타진"

-새 파이프라인에 두경부암, 유방암 등이 포함됐다.
▶두경부암 치료제 시장은 오랜 기간 화학치료법에 의존했다. 하지만 2016년에 옵디보 단독요법 승인 이후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해 짧은 기간 내 13억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연간 환자 수가 55만명에 달해 계열 내 최고 약물(Best in class)을 목표로 병용요법 임상을 진행하고자 한다. 유방암은 ICI와 병용할 것이다. 연간 세계 유방암 발병자만 26만명이다. 시장 규모는 169억달러(약 19조원)다. 펙사벡이 블록버스터급 약물이 되려면 반드시 정복해야 할 시장이다.

-리제네론과 신장암에 머무르지 않고 병용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새 파이프라인과 관련 있나?
▶파트너사와 비밀유지조항 등으로 인해 공개할 수 없다. '최적의 항암치료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양사가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는 것만 알아주면 좋겠다.

-펙사벡 말고도 폭스, 아데노바이러스 등 경쟁자들이 많다. 차이가 있나?
▶비교 임상시험을 하지 않는 한 어떤 게 더 우수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펙사벡의 우위 요소가 있다면 지금까지 여러 연구와 임상을 통해 정맥투여를 통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걸 가장 먼저 입증했다는 점이다. 또 폭넓은 종류의 암세포에 감염과 증식이 가능하다는 데이터 역시 확보해 논문으로 발표했다. 특히 다른 DNA 바이러스들과는 달리 세포핵이 아닌 세포질 내에서 증식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다. 바이러스 크기가 가장 커서 유전자 변이가 일어날 확률도 가장 낮다. 바이러스가 크다 보니 유전자를 삽입하기가 쉽다.

-최근 한 매체가 임상 3상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도했다. 진실이 뭔가?
▶해당 매체를 고소했다. 이 매체는 신빙성을 판단할 만한 최소한의 자료도 제시하지 않았다.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을 제3자의 말을 인용하는 방식으로 표현했을 뿐이다. 끝까지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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