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볼링 훈련 가려면 돈 내"…학생들에 6억 걷은 한체대 교수

머니투데이
  • 이해인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9.03.21 12:00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학교 지원금과 별도로 경비 명목 현금 요구…감사 시작되자 거짓 진술 강요도

21일 교육부의 한국체육대학교 종합감사 결과 한체대 일부 교수들이 학생 및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수수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뉴스1
21일 교육부의 한국체육대학교 종합감사 결과 한체대 일부 교수들이 학생 및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수수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뉴스1
한국체육대학교 교수들이 학생 및 학부모로부터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 대의 금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볼링과 모 교수는 대회 및 훈련 참가비 명목으로 6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현금으로 걷어 어떠한 증빙자료도 없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21일 '교육신뢰회복추진단'(이하 추진단) 제5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체대 종합감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감사는 그간 제기된 빙상계 (성)폭력 등 비리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시작됐다. 교육부는 감사를 통해 빙상계뿐만 아니라 한체대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펼쳤다.

감사 결과 일부 교수들이 학생 및 학부모에게 금품을 수수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볼링부 A 교수는 스승의 날에 학부모로부터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수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교수는 국내외 대회 및 훈련에 수회 참가하면서 대학의 지원금과는 별도로 학생들에게 소요경비 명목으로 총 5억8920만원을 현금으로 걷었다. 국내의 경우 1인당 25만원 내외, 해외의 경우 1인당 150만원 내외다. 이렇게 걷은 돈은 어떠한 증빙자료도 없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A교수는 이번 감사가 시작되자 학생들로 하여금 실제 낸 돈보다 적게 냈다고 허위 진술토록 지시한 점도 드러났다. 또 걷은 돈 역시 주장 학생이 관리한 것처럼 진술하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클부 B교수는 추석 명절 및 스승의 날 전후로 학부모 대표에게 2회에 걸쳐 120만원을 받았다.

또 B교수 포함 6개 종목 교수 6명은 해외전지훈련 후 허위영수증 등을 정산자료로 제출해 2905만원 상당의 학교 지원금을 횡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이들 교수에 대해 사안의 경중에 따라 중징계 또는 경징계하도록 대학에 요구했다. 또 학생 또는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관련 교직원 등 9명을 업무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단독LG-SK 극적 배터리 합의 직전 최태원-구광모 만났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