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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택시 없다" 세련미·안정감 장착한 新쏘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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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경기)=이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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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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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풀체인지'한 8세대…첨단기능 달고 더 젊어졌다


"쏘나타는 이제 더 이상 국민차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현대자동차의 8세대 신형 쏘나타 실물이 기자단에 처음으로 공개된 지난 21일, 이 모델을 디자인한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는 '쏘나타 국민차 탈피 선언'을 했다. 대명사처럼 국민차로 불리던 쏘나타의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말이었다.

같은 날 시승행사를 통해 직접 타본 신형 쏘나타는 이 전무의 말처럼 기존과 달랐다. 디자인에 국한된 얘기만은 아니었다.

신형 쏘나타는 현대차가 보유한 고급기능을 적잖이 장착했다. 사용자 편의성, 안전기능이 개선됐다. 카카오와 음성인식 비서 협업 등 젊은 고객들이 반길만한 요소도 담았다. 택시 모델을 출시하지 않는 것 역시 기존 이미지와 결별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시승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부터 경기도 양평군의 한 카페까지 고속도로와 국도 왕복 146㎞ 구간에서 진행됐다.

신형 쏘나타 주행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주행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외관은 이미지보다 실물이 날렵하고 세련된 느낌이었다. "매끈한 조약돌에서 형상이 시작됐다"는 이 전무의 표현처럼 둥글고 매끈하게 외관이 정리됐다. 쏘나타는 기존 모델(뉴 라이즈)보다 전고가 30㎜ 낮아지고 휠베이스가 35㎜, 전장이 45㎜ 늘어났다.

전면 조명은 어두운 공간에서 더욱 강조됐다. 현대차는 "비점등 시 크롬 재질로 보이나 점등 시 램프로 변환돼 빛이 투과하는 '히든라이팅램프'가 처음 적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텔스기의 얇은 모습에 영감을 받았다는 차량 실내는 설명처럼 간결했다. 기존 기어 형태가 아닌 전자식 변속버튼, 가로로 넓게 펼쳐진 내부화면, 정돈된 계기판 등은 깔끔한 인상을 줬다. 다만 플라스틱 버튼 중심의 에어컨 조작부, 운전자석에 치우친 볼륨 조절 버튼은 다소 아쉬운 면으로 꼽혔다.

주행 중 내부화면은 내비게이션, 음악재생, 날씨 등 3가지 항목으로 정리됐다. 내비게이션의 경우 국내 도로에 적합하게 적용돼 이용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신형 쏘나타에 도입된 음성인식 비서 기능도 사용해봤다. 카카오 아이(i)를 활용한 기능이다. "오늘 날씨 알려줘"라고 물으니 기온뿐 아니라 미세먼지 현황도 알려줬다. 실내 에어컨을 조작할 수 도 있었다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 내부 모습. /사진=이건희 기자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 내부 모습. /사진=이건희 기자
주행 성능은 의견이 갈릴 법 했다. 안정적이었지만 시원하게 달리는 감은 다소 아쉬웠다.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이 장착돼 연비를 개선하면서 안정감에 더 방점이 찍혔다는 평가다.

가솔린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CVVL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160마력, 최대토크 20.0kg·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연비는 기존 모델보다 10.8% 증가한 13.3㎞/l(17인치 타이어 기준)다. 실제 주행에서도 초반 10㎞/l이던 연비가 나중엔 13㎞/l 수준으로 올라갔다.

고속주행을 위해 가속페달을 세게 밟은 경우 즉각 반응하진 않았다. 다소 서서히 올라갔지만 일정 속도를 유지한 고속주행에선 세단의 안정감이 느껴졌다. 대신 외부 바람소리는 완벽히 잡아내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주행 안전기술은 초보운전자들이 안정감을 갖는데 도움을 줄 만했다. 차로 보조 기능이 적절하게 차선 이탈을 막아줬다. 운전자 전방시야에 떠서 길과 차량 속도를 안내하는 헤드업디스플레이도 도움이 됐다. 차선을 바꾸려고 깜빡이를 넣으면 후측면 차량 상황을 카메라로 보여주는 기능도 주행 안전도를 높였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작정한 듯 신형 쏘나타에 새로운 기술들을 담았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차량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걸 수 있는 '현대디지털키' △차량 전·후방 영상을 녹화하는 '빌트인캠' △원격스마트주차보조 등은 차량을 운전하면서 알아가고 싶은 흥미로운 기능들이었다.

신형 쏘나타가 주차된 모습. /사진=이건희 기자
신형 쏘나타가 주차된 모습. /사진=이건희 기자
판매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의 경우 세부 모델 별로 2346만원~3289만원으로 책정됐다. 물론 신형 쏘나타에 담긴 첨단기능을 모두 확보하려면 3000만원 안팎의 모델을 구매해야 한다.

그러나 주요 안전기술은 기본모델에도 적용됐다는 점과 5년 만에 '풀 체인지'(full change) 모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신형 쏘나타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 중 하나다. 지난 11일부터 신형 쏘나타 예약판매를 시작해 이미 1만대 계약을 넘긴 현대차는 올해 신형 쏘나타 판매 목표를 7만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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