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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안 지지할테니 사퇴하라" 英내각, 메이 사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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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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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親)메이 英 일간, 메이 총리 사퇴 공개 요구 노르웨이식부터 브렉시트 취소까지 7가지 방안 검토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시내에서 펼쳐진 대규모 브렉시트 반대 시위. © AFP=뉴스1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시내에서 펼쳐진 대규모 브렉시트 반대 시위.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시한 연기로 일단 급한 불은 꺼졌지만,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에 대한 사퇴 압박은 더 거세지고 있다. EU는 브렉시트 연기 이후 '노 딜' 가능성이 오히려 더 커졌다고 우려하는 모습이다.

AFP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내각회의를 열고 브렉시트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11명의 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 합의안을 지지하는 대신, 메이 총리의 사임을 촉구하기로 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하원에 '의향 투표'를 허용할지, 어떤 방안을 선택지에 포함할지 등에 관해 검토 중이다. 이후 점심에는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와의 회동이 예정돼 있고, 3시30분에는 하원 의원들과 만난다.

밤 10시 하원에서는 브렉시트 계획 결의안 및 수정안에 대한 토론 및 표결이 예정돼 있다. 이중 의회에 의사일정 주도권을 부여한 뒤 오는 27일부터 '의향투표'를 실시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현재 의향투표 대상으로는 Δ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 ΔEU 관세동맹 잔류, Δ관세동맹 및 단일시장 잔류, Δ캐나다식 무역협정 체결, Δ'노 딜' 브렉시트, Δ제2 국민투표, Δ브렉시트 취소 등 7가지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이날 1면에 '시간이 다 됐다, 테리사'라는 사설을 통해 공개적으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사퇴를 촉구했다. © 뉴스1
영국 대중지 더선은 이날 1면에 '시간이 다 됐다, 테리사'라는 사설을 통해 공개적으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사퇴를 촉구했다. © 뉴스1

이런 가운데 메이 총리의 입지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이날 1면에 '시간이 다 됐다, 테리사'(TIME'S UP, THERESA)라는 사설을 통해 공개적으로 메이 총리의 사퇴를 촉구했다.

더선은 총리가 되기 전부터 메이 총리를 지지해왔지만, 지금은 보수당은 물론 나라의 지지를 잃었다고 지적, "합의안이 의회의 승인을 받으려면 메이 총리가 떠날 날짜를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EU는 브렉시트 실행일을 원래 예정됐던 오는 29일에서 최단 2주(4월12일), 최장 5월22일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만일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합의안 가결에 성공한다면 영국은 5월22일자로 EU를 떠나게 된다. 하지만 하원이 합의안을 또 거부할 경우, 영국은 EU에 브렉시트 날짜를 연기해달라고 또 요청하거나 '노딜 브렉시트'에 직면한다.

메이 총리는 어떻게든 '노 딜'을 막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날 EU 집행부는 "내달 12일 영국이 아무 합의 없이 EU를 탈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EU는 노 딜 브렉시트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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