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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경폐쇄, 닉슨 따라한 것…경제재앙 초래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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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0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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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합법적인 이동까지 차단할 수 있게 돼"
경제적 재앙 초래…VOX "매일 1.7조원 물류 이동"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 © AFP=뉴스1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이 멕시코와 맞닿아 있는 남쪽 국경을 폐쇄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은 지난 1969년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의 반(反) 마약 정책인 '오퍼레이션 인터셉트'(Operation Intercept)와 비슷하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가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넘어오는 모든 불법 이민자를 막지 않는다면 다음 주 멕시코와의 국경이나 국경 중 가장 큰 부분을 차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는 닉슨 전 대통령의 '오퍼레이션 인터셉트'에서 동기부여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닉슨 전 대통령이 1969년 9월21일 시작해 10월11일까지 20일 동안 진행한 '오퍼레이션 인터셉트'는 표면적으로는 마리화나를 포함해 불법 마약이 미국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지만 "실제로는 새 정부의 범죄와의 전쟁을 알리고 멕시코가 미국의 마약 퇴치 운동을 준수하도록 강요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미국 켄트주립대학의 리처드 B. 크래이그 정치학 교수가 지난 1980년 자신의 저서에서 밝혔다.

'오퍼레이션 인터셉트' 시행으로 미국은 멕시코와의 국경 지역에서 무작위로 실시하던 검문 검색을 모든 이들에게 시행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국경 지역 교통은 거의 마비됐고, 합법적 노동자들과 물류 이동도 힘들게 됐다.

양자 간 문제에 대한 미국의 일방적인 대응 방식에 불만을 제기한 멕시코는 미국산 제품에 보이콧(불매)을 선언하기도 했다. 게다가 마약 밀수업자들은 다른 안전한 경로를 찾으면서 실제로 국경 지역에서 마리화나가 적발된 적은 없었다.

당시 언론들은 '오퍼레이션 인터셉트'를 가리켜 '평시에 이뤄진 역사상 최대 압수수색 작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WP는 이민 전문 기자인 다라 린드의 기사를 인용해, 그 위험성을 경계했다. 린드는 지난 29일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를 막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통관항들을 막는다면 합법적으로 들어오는 사람들과 물류 이동까지 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국경 폐쇄는 경제적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며 국경을 넘나드는 이들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국경지역 사람들의 생계를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복스에 따르면, 매일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물품들이 국경을 오가며 텍사스주 통관항에서만 약 50만명의 사람들이 합법적으로 국경을 넘나드는 것으로 추산된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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