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김정남 독살' 베트남여성 사형 면해…"5월초 석방"(종합2보)

  • 뉴스1 제공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9.04.01 14:25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말레이 검찰, 살인→상해로 공소사실 변경
흐엉 "행복하다"…변호인 "5월 첫주에 석방"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가운데)이 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샤 알람 최고재판소에서 징역 3년4개월을 선고받고 밝은 얼굴로 나오고 있다. © AFP=뉴스1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가운데)이 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샤 알람 최고재판소에서 징역 3년4개월을 선고받고 밝은 얼굴로 나오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31)에 대해 말레이시아 검찰이 1일(현지시간) 공소사실을 변경, 살인죄 대신 상해죄를 적용했다.

흐엉이 살인죄를 벗고 사형 처벌을 면하면서 앞서 석방된 인도네시아 국적의 공범 시티 아이샤(27)의 사례처럼 곧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김정남 살인 사건으로 기소된 이들은 모두 사형을 면했고 자유의 몸이 되는 것이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쿠알라룸푸르 외곽의 샤 알람 최고재판소에서 재개된 흐엉의 공판기일에서 검찰 측은 베트남 대사관과 흐엉 측 변호인의 요청을 수용, 흐엉에게 살인죄가 아닌 위험한 도구를 이용한 상해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흐엉은 변경된 혐의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변경된 공소사실에 흐엉이 상해 혐의를 인정함에 곧바로 징역 3년4개월을 선고했다.

애초 흐엉은 최악의 경우 사형 처벌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말레이시아 형법에 따르면 살인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엔 예외 없이 교수형에 처해지기 때문이다.

흐엉은 징역형 선고를 받자 재판정에서 미소를 지으며 "나는 행복하다. 공정한 판결이다"며 "말레이시아 정부와 베트남 정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창밖의 인파를 향해 미소를 짓고 있는 도안 티 흐엉. © AFP=뉴스1
창밖의 인파를 향해 미소를 짓고 있는 도안 티 흐엉. © AFP=뉴스1

흐엉의 변호사인 히샴 테 포 텍은 판결 이후 기자들과 만나 흐엉이 수사와 재판을 위해 말레이시아에 구금된 기간을 고려, 오는 5월 첫째주에 석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흐엉은 지난 2017년 2월 아이샤와 함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북한 공작원의 지시에 따라 김정남의 얼굴에 신경작용제 VX를 발라 그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두 사람은 범행 직후 말레이 당국에 붙잡혀 지난 2년 동안 재판을 받아왔다.

이들은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의 몰래 카메라를 찍는다는 북한인의 말에 속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무죄를 주장해왔다.

두 사람 가운데 아이샤는 지난달 11일 말레이시아 검찰의 공소 취소로 석방됐다.

베트남 정부는 이에 아이샤와 마찬가지로 흐엉을 석방해줄 것을 말레이시아 당국에 요청해왔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당국은 지난달 14일 열린 흐엉의 재판에서는 별도의 처분없이 베트남 정부 및 흐엉 측의 석방 요구를 불허했다. 당시 검찰은 석방 요청을 기각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지 않았다.

흐엉과 함께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지난 3월11일 석방된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 © AFP=뉴스1
흐엉과 함께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지난 3월11일 석방된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정의선 선구안 통했다"…동남아 우버 '그랩' 상장에 대박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