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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밀라노 오피스 사흘만에 546억 '완판'…개미도 빠진 빌딩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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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규민 기자
  • 2019.04.0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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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자본 해외부동산 쇼핑]②초대형 IB 등장 후 증권사 투자여력 커져 관심 증가…2월말 기준 설정원본 42조원 매년 9조씩 급증…年 7%대 배당 수익 매력

[편집자주] 한국 자본이 해외 부동산 시장에서 ‘큰손’으로 떠올랐다. 적당한 국내 투자처를 찾지 못한 풍부한 유동자금이 높은 수익을 찾아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란 측면도 있지만, ‘글로벌 호구’라는 상반된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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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지난 2월 판매한 공모펀드인 '밀라노 부동산투자신탁1호'는 사흘 만에 공모금액 546억원이 모두 모집됐다. 이 상품은 이탈리아 밀라노 빌딩에 투자해 발생하는 임대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고, 자산을 매각해 원리금을 상환하는 구조로 돼 있다. 연 기대 배당수익률은 7%에 달한다.

지난해 벨기에 브뤼셀의 외교부 청사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벨기에코어오피스 부동산 펀드'를 포함해 2016년부터 총 10개의 부동산 공모펀드를 출시해 모두 완판에 성공했다.

해외 부동산을 포함한 대체투자에 대한 증권사의 관심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말 그대로 지금은 '타이밍'이 맞아 떨어진다.

우선 2017년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IB(투자은행)가 탄생하면서 증권사 스스로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발행어음을 통해 직접 자금 조달도 가능해졌다.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등 금융지주 계열사 증권사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지주로부터 전폭적인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 은행의 성장성이 정체했고 비은행부문의 IB(투자은행) 수익을 통해 꽤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IB부문 수익을 보면 부동산을 포함한 대체투자가 상당수를 차지한다. 증권사는 우량한 투자처를 발굴하고 펀드를 설정해 매수한 뒤 수수료를 떼고 연기금이나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에게 셀 다운(인수 후 재매각)한다. 수수료는 챙기고 리스크 헷지하는 셈이다. 연 기대 수익률이 높은 초유량 자산은 셀 다운 하지 않고 내부 자금을 직접 넣어 수익을 올렸다.

증시 악화에도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자기자본금 4조원대인 한국투자증권은 자기자본이익률(ROE) 11.2%를 기록했다. 부동산과 대체투자 등 IB부문 수익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증권사 WM(자산관리)담당 임원은 "해외부동산 투자처럼 비교적 안정적으로 연 7% 안팎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에 대해 기관 뿐 아니라 일반 투자자의 수요가가 늘어나고 있다"며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증권사 간의 차별화 전략을 위해서도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 발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28일 기준 해외 부동산 펀드 설정원본(고객이 투자한 누적 돈)은 42조4074억원이다. 연말 기준으로 2015년 13조498억원에서 2016년 22조651억원, 2017년 31조185억원, 2018년 40조6798억원 등 매년 9조원 안팎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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