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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난해 영업익 12%↓, 왜 부진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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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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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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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기저효과+반도체 업황 악화 등 영향, 올해 1분기까지는 흐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2017년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을 제외하면 모두 예외없이 영업이익이 하락했는데, 전년도 기저효과에 반도체 업황 악화, 회계기준 변경 등이 겹치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가 3일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18 사업연도 결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911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조4298억원으로 2017년(9조5334억원) 대비 11.58% 감소했다.

매출액은 169조1044억원으로 전년 대비 4.69% 늘었고 순이익은 4조3163억원으로 8.66% 감소했다.

소속부별로 살펴보면 2017년 대비 모든 소속부에서 매출이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벤처기업부를 제외하면 모두 감소했다.

벤처기업부(소속기업 198개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7.31%, 5.02%, 390.27% 증가한 반면 우량기업부(288사)의 영업이익은 11.16%, 중견기업부(354사)의 영업이익은 17.55% 줄었다. 기술성장기업부(38사)는 적자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IT업종(344사)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IT업종은 매출액 및 순이익이 각각 4.21%, 18.03% 늘었다. 특히 IT 소프트웨어·서비스 업종은 매출이 16.30%, 순이익이 31.96% 증가했다. 비 IT 업종(567사)는 매출액이 4.95%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22.52% 감소했다.

이처럼 영업이익이 줄어든 데에는 우선 전년도 기저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017년 12월 결산법인 코스닥 상장사 861개사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0조1448억원으로 2016년(155억470억원) 대비 9.7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각각 11.86%, 3.44% 늘었다.

2017년에는 부채비율도 97.35%로 2016년 대비 2.07%포인트 감소하면서 코스닥 상장사 전반의 체력이 좋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2017년이 상대적으로 실적이 뛰어났기 때문에 올해 감소폭이 그만큼 커보인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반도체 업황 악화에 코스닥상장사들이 영향을 받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는 2017년 27조3000억원, 2018년 2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D램 가격 하락 등에 따라 투자가 감소한 것인데 이는 반도체 장비산업 등을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회계기준 변경 역시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제약·바이오업체들은 연구개발비의 자산화 시점이 제각각이었는데 지난해 금융당국은 개발비의 자산화시점을 구체화했다. 신약개발의 경우 임상3상 개시 승인 이후를, 바이오시밀러는 임상 1상 개시 승인을 개발비를 자산화할 수 있는 시점으로 제시했는데, 이에 상당수 코스닥 제약·바이오업체들은 개발비를 지난해 비용처리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이와 관련된 코스닥 업체들은 이익이 줄었다"며 "올해도 상반기까지는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보고서에서 올 한 해 전세계 D램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22% 줄어든 770억달러(약 88조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모리반도체 가격하락과 수요약세가 올 3분기까지 이어지면서 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2017사업연도 대비 분석대상기업 911사 중 578사(63.44%)가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333사(36.56%)는 적자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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