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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추정되는 中여성 마러라고 들어가려다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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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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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간다고 말했지만 수영복 없어
휴대폰 4대와 악성코드 담긴 USB 소지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마러라고 리조트. © AFP=뉴스1
마러라고 리조트.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던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휴대폰 여러 대와 악성코드가 담긴 USB(이동식 저장장치)를 들고 리조트에 입장하려던 중국 여성이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2일 보도했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연방방법원의 체포 문서에 따르면 중국여성인 장위징(32)은 지난달 30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방문객의 신원을 확인하는 미 비밀경호국 요원에게 접근했다.

장은 자신의 얼굴 사진이 담긴 중국 여권을 제시하며 수영장에 가고 싶다고 말했지만 요원은 리조트 출입 허가 리스트에서 그의 이름을 찾지 못했다.

이에 한 리조트 매니저가 '장'이라는 이름의 남성이 리조트 회원이라고 말했다. 친척관계일 것이라고 여긴 비밀경호국 요원은 그의 입장을 허가했다.

하지만 이후 리조트 직원들은 장에 대한 의심을 품었다. 장이 리조트에 입장한 뒤 말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그는 유엔의 미중협회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리조트에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그런 행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장은 '수영장에 가겠다'고 말한 것과 달리 수영복도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다.

리조트 직원은 장의 입장을 허용한 비밀경호국 요원에게 연락했고, 비밀경호국은 제한된 사유지에 입장한 것과 연방요원에게 허위 진술한 혐의 등으로 장을 체포했다.

비밀 경호국의 수사 결과, 장은 중국 여권 2개, 휴대폰 4대, 랩탑 컴퓨터, 외장하드 드라이브 장치, USB 등을 가지고 있었고, 이 중 USB에는 악성코드가 담겨 있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리조트에서 주말을 보내던 도중 발생했다. 다만 장이 입장했을 즈음에 트럼프 대통령은 인근에서 골프를 치던 중이었다.

장은 상하이 여행 중 '찰스'라는 친구로부터 행사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대통령 가족들을 만나 미중 경제 관계에 대해 논의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신문인 마이애미 헤럴드는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인 '신디 양'이 소셜미디어(SNS)에서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미중 경제관계를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린다"고 광고했다고 보도했다. 신디 양은 마러라고 리조트 회원으로, 최근 성매매 문제로 경찰 수색을 받은 마사지 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인물이다.

양은 최근 몇년 동안 자신이 미국 대통령과 그의 가족에게 접근하고 있다고 홍보했고, 웹사이트에는 트럼프 대통령 등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같은 양과 함께 일했던 행사 기획자 이름이 바로 '찰스 리'였다.

백악관은 2일 이 사건과 관련, 비밀경호국에 물어보라고 말했고, 비밀경호국은 "현재 진행 중인 수사로 아무런 언급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의 국선변호인은 그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6년형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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