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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시진핑, 韓미세먼지 우려 알고 있어…우리도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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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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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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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전 유엔 사무총장, 중국 방문 후 귀국…"미세먼지 저감위한 한중 협력방안 논의"

 미세먼지 범국가기구 위원장을 맡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일 오후 김포국제공항 귀빈실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미세먼지 범국가기구 위원장을 맡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일 오후 김포국제공항 귀빈실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일 “시진핑 중국 주석도 미세먼지로 한국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는 것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한중이 서로 경험을 공유해가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해나가기로 이야기가 잘 됐다”고 말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귀국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 주석과 중국 환경부 장관 등 중국 지도자들을 만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한중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 전 사무총장은 이달 출범할 예정인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기구 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중국을 방문해 미세먼지 관련 현안을 논의한 후 이날 귀국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시진핑 주석과 구체적인 대화내용을 소개할 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한중간 많은 협의가 있었다”며 “중국이 2013년부터 5년간 파란하늘 지키기 운동을 했다고 시 주석이 강조했다”고 말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시 주석이 중국 미세먼지 농도가 2013년 90%에서 지난해 51%까지 절감을 했다는 경험을 소개했다”며 “중국 환경부 장관 등과는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과학적 노력을 많이 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또 반 전 사무총장은 “하이난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양자회담을 가진 후 저도 리커창 총리와 만나 측면에서 협의를 했다”며 “한중 양국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또 중국이 가진 경험을 공유해가면서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는 좋은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 내부 노력도 강조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과거 장관으로서 북경을 갔을 때는 뿌연 하늘을 보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난 3일 내내 북경은 파란 하늘이었다. 서울과 같은 현상을 느끼지 못했다”며 “우리도 강도높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한국 여론이 좋지 못하다는 것을 중국 정부와 국민들도 느끼고 있다”며 “시진핑 주석이 강조한 것은 중국이 하고 있는 노력이 매우 많다는 것”이라고 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시 주석이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공장폐쇄하고 자동차 폐기한 것들 얘기를 많이 했다. 우리는 그것에 못미치지 않나”라고 밝혔다.

반 전 사무총장은 “오염된 물은 마시지 않을 수 있지만 공기는 다르다. 미세먼지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정파와 이념, 사회적 신분 등과 전혀 관계가 없는 문제로 과학적 차원에서 해결해야 된다는 점을 국민에 호소하면 방법을 도출하기가 용이할 것이다”라고 했다.

범국가기구 구성에 대해서는 전문가 위원 초빙과 분과위원회 설치, 국민참여단 구성, 국민 대토론회 실시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이런 문제에 대해 경험과 식견이 많은 전문가, 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해 필요한 분들 30~40명을 위원으로 모시고 그 밑에 분과위원회를 두려고 한다”며 “위원장 역할은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사회적,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 나가는 경험을 활용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사회 각계 각층, 연령대, 직업별로 500여명을 국민정책참여단으로 구성하고 국민 의견을 수용하려고 한다”며 “필요하다면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해 합의를 도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반 전 사무총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후보시절 임기내 미세먼지를 30% 줄이겠다고 공약하셨으니 그 방침에 따라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선거 이후 3년이 지났으니 현재 상황에 비추어 얼마나 더 야심차게 해야하는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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