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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법 개악 저지' 국회 진입…위원장 등 25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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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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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0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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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민주노총, 환노위 전체회의 취소되면서 8시간만에 집회 종료…경찰 7명 다쳐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 등을 촉구하며 농성하고 있다. /사진=뉴스1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 등을 촉구하며 농성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3일 "노동법 개악 중단"을 요구하며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가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조합원들이 경찰에 연행됐다.

집회 참가자들이 국회 앞 담장과 바리케이드 일부를 무너뜨리고 경내 진입에 나서면서 경찰과 격한 충돌도 빚어졌다. 양측간 충돌이 이어진 집회는 탄력근로제 단위시간 확대 등 법안의 3월 임시국회 통과가 사실상 무산된 오후 5시40분쯤 마무리됐다.

민주노총은 이날 "탄력근로제 확대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을 막겠다"며 여러 차례 국회 진입을 시도했다.

이날 오전 김 위원장, 최준식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등 19명이 경찰에 연행됐고 오후에도 6명이 추가로 연행됐다. 이들은 서울 영등포경찰서를 포함해 양천·서부·서대문·서초서 등 5개 경찰서로 연행돼져 조사를 받고 있다.

민주노총은 "역대 정부를 통틀어 현직 위원장이 집회 도중 경찰에 연행된 것은 처음"이라며 "민주노총의 노동법 개악 요구에 대한 정부의 태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스스로 평가했다.

민주노총은 오후 2시에도 주최추산 조합원 500여명이 참여한 '2차 국회 환노위원회 전체회의 저지 총력 상경투쟁'을 진행했다. 경찰은 45개 중대 3600여명을 투입했다.

김명환 위원장을 대신해 발언에 나선 정혜경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이 출범하면서 기득권 세력을 바꿔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었던 대가를 오늘 치르고 있다"며 "오늘 연행된 위원장을 석방시키고 노동법 개악안을 통과시키려는 국회의원을 상대로 투쟁을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발언이 끝난 후 2시 45분쯤부터 민주노총이 다시 국회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무너진 담장을 대신해 바리케이드를 설치했지만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밧줄을 연결한 후 일부를 훼손했다.

시위가 격해지는 과정에서 경찰과 조합원들 사이에 폭력사태가 벌어졌고 경찰 7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27분쯤까지 총 5차례 해산 명령을 내렸다.

집회는 8시간가량 진행된 후 오후 5시40분쯤 마무리했다. 국회 환노위가 산회하며 3월 임시국회 법안통과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데 따른 것이다. 민주노총은 "국회 환노위 전체회의 개최 불발은 민주노총 투쟁의 결과이며 조합원의 승리"라면서도 "(노동법 개악을) 4월 임시국회에서 다시 밀어붙일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긴장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노총은 쟁점 법안이 3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민주노총은 5일까지 예정된 집회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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