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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라인 한달 넘겼는데…" 르노삼성 협상공전…'셧다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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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복 기자
  • 2019.04.0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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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인사·경영권 관련 요구로 협상 도돌이표…협력업체들 "고정비 고통", 셧다운 돌입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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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신호공단에 위치한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외부 모습/사진제공=머니투데이DB
'데드라인'을 한 달 넘긴 르노삼성 노사 협상이 여전히 공전하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 타협을 이루지 못할 경우, 공장 셧다운(가동중단)이란 극단적 조치가 나올 수 있단 관측이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사가 지난 3일 25차 '2018년 임단협(임금단체협상) 본협상을 부산공장에서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정회했고, 빠르면 오는 9일 협상을 이어간다.

노조는 최근 협상에서 기본급 인상 등 임금 이슈보다 '작업전환 배치시 노조의 합의권' 등을 우선 앞세워 쟁점화하고 있다. 이를 회사가 지키지 못할 경우 △해당 부서장 징계 △해당 작업자에 대한 통상임금 500% 보상 △위로휴가 부여를 해야한다고 추가 제안까지 했다.

또 신규 인력을 투입하고 UPH(시간당 표준 생산량)을 줄여달라고 사측에 요구 중이다. 만일 요구 사항을 수용할 수 없다면 기본급 인상이나 다른 보상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압박 중이다.

그러나 사측은 완고한 입장으로 맞섰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인사나 경영권에 대한 노조의 합의 요구는 글로벌 기준도 아니고 양보할 수 없는 사항"이라며 "회사가 손실을 입더라도 원칙은 지켜야 한국에서 지속적인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노조에 오는 9일 협상을 재개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현재 노조 입장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파업 계획이 알려진 것은 없다.

결국 프랑스 르노그룹 본사가 제시한 협상 시한(3월 8일)을 한 달 이상 넘기게 된 것이다. 르노그룹은 노사가 '데드라인'까지 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않으면 북미수출용 닛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로그'의 후속 물량을 배정하기 어렵다고 강력 경고한 바 있다. 부산공장 생산 캐파의 절반을 차지해 온 로그의 위탁생산 계약은 오는 9월 끝난다.

그러나 노사는 이후에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고, 후속 물량 배정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게다가 일본 닛산은 르노삼성에 "올해 부산공장에서 생산키로 했던 로그 물량 일부를 다른 공장으로 넘기겠다"고 통보해 왔다. 연간 10만대 이상 로그 생산을 유지했던 부산공장의 올해 생산 물량은 당장 6만대 수준으로 떨어질 위기다.

르노삼성 노조의 부분파업이 계속되면서 협력업체들은 "공장 가동률이 떨어져 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며 일시적 가동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가 지난해 10월부터 52차례에 걸쳐 210시간 부분파업을 벌여왔기 때문이다.

우려는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달 르노삼성 총 판매량은 1만3797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반토막났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노사 임단협이 계속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일 경우, 빠르면 이달 내 르노삼성이 셧다운을 한 뒤 협상 결과에 따라 재가동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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