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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헬스케어서비스 받으세요 “전,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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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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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0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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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최문정 교수 연구팀 '헬스케어 기술 사용 위한 통제권 중요성' 입증

임종철 디자이너
임종철 디자이너
새로운 헬스케어 기술이 나오면 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노년층의 참여도가 뚝 떨어진다. 대체 왜일까? 국내 연구진이 이를 조사해본 결과 노인은 자신의 건강정보 수집·공유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케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주된 이유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실버세대를 겨냥한 헬스케어 기술을 실용화시키기 위해선 노인 개개인의 건강정보를 어느 범위까지 공유할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카이스트(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최문정 교수 연구팀이 고령사회에서의 헬스케어 기술 개발·사용과 관련해 사용자 개인 건강정보 공유에 대한 통제권의 중요성을 입증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인구고령화가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ICT(정보통신기술) 선도기업들이 앞다퉈 실버마켓을 겨냥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노인들을 위한 헬스케어 기술 개발과 실제 사용 사이에는 간극이 크다.
고령자의 건강관리와 증진에 효율성·효과성을 높여 주리라 기대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이 실용화되기 위해서는 노인들의 헬스케어 기술 사용에 장벽이 되는 것이 무엇인 지 그 요인을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 선행연구에서 노인들의 기술 사용에는 건강상태, 기술에 대한 태도, 프라이버시에 대한 염려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노인의 개인 건강정보 공유 의사를 중심으로 한 국내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대전광역시에 거주하는 17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인터뷰를 진행, 헬스케어 기술 실용화 걸림돌인 개인 건강정보 공유에 대한 태도를 확인했다. 노인들이 누구에게, 또 사회경제적 특성, 건강상태, 보건복지의료서비스 이용 등 여러 유형의 정보를 공유할 의향이 있는 지를 조사한 것이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우선 응답자의 81%가 보험회사, 76.5%가 정부기관과의 공유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술개발자·기업(74.8%), 연구자(60.1%), 병원(33.9%) 순이었다. 가족에게 알리는 것조차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한 사람이 10명 중 2명꼴인 19.6%로 나왔다. 또 여성은 남성보다 정보 공유를 더 원치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개인 건강정보 공유 의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교육수준’과 ‘연령’이었다. 교육수준이 높고 연령이 낮을수록 정보 공유를 꺼려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아울러 경제 상황이나 가족병력을 공유하는 것에도 민감도가 높았다. 기술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지닌 노인은 기술개발자·기업과의 정보 공유에 대체로 수용적이었다.

최 교수는 "개인 건강정보는 그 유형과 내용이 매우 다양하지만, 현재 상용화된 헬스케어 기기 및 관련 서비스는 개인 건강정보 전체를 공유할지 말지에 대한 선택을 강제한다"며 “건강한 노년을 위한 공공보건 프로그램은 개인정보 수집을 최소화하며, 노인들에게 정보를 어느 범위까지 공유할지에 대한 통제권을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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