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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 테슬라에 거액 주고 '탄소배출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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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 기자
  • 2019.04.0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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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도 판매량에 더해 평균 탄소량 낮춰
"가격 수천억원 예상"… 별개 車업체간 '풀'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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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미국 합작 자동차회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유럽연합(EU)의 강화되는 탄소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손 잡았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FCA는 EU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을 자사 판매량으로 집계할 수 있는 권리를 구매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자사의 평균 탄소배출량을 낮추겠다는 계산이다. FCA가 테슬라에 지불한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FT는 수억 유로(수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EU가 내년부터 더 엄격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기준을 도입하는 데 따른 것이다. EU는 내년부터 업체별로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km당 평균 95g 이하로 제한한다.

하지만 FCA는 매년 이러한 탄소배출 기준을 훌쩍 뛰어넘어왔기 때문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작년 FCA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3g/km로,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오는 2021년 FCA가 EU에 물어야 할 과징금이 20억 유로(약 2조5557억원)를 넘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FCA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모든 자사 제품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전념할 것"이라며 "이번 풀은 고객이 구매하고 싶은 제품을 내놓으면서 최저 비용의 접근 방식으로 규제를 관리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이 거래에 대해 공식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지만 로이터는 "차량 판매 감소와 오너리스크 등에 빠진 테슬라가 현금 유입을 막을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3년간 미국에서 탄소배출권 판매로 10억 달러 넘게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FT는 "같은 계열 자회사들을 하나로 묶어 탄소배출량을 계산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아예 지분이 하나도 없는 다른 회사끼리 팀을 이룬 경우는 없었다"며 "이런 오픈 풀(open pool)은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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