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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삭발해도 잡히는 마약검사, 어떻게 진행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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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상 기자
  • 2019.04.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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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마약청정국]소변·모발로 마약 검사 진행…빠르게 배출되는 물뽕(GHB)은 검출 쉽지 않아

[편집자주] 마약청정국 명성이 무너졌다. 2015년 이후로 10만명당 20명 미만의 마약사범 적발국이라는 지위가 사라졌다. 한해 마약류 사범이 1만명을 넘어섰다. 재벌3세나 일부 연예인들만이 접하던 마약이 이제는 길거리에서도 접할 수 있을 정도로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대한민국 마약의 현주소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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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자료사진. /사진제공=서울지방경찰청
'버닝썬 게이트'가 열린 이후 아이돌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29)와 가수 정준영씨(30) 등 주인공들이 줄줄이 마약검사를 받았다.

이어 최근 경찰에 적발된 방송인 하일씨(미국명 로버트 할리·60)가 삭발과 제모 등으로 마약검사를 피했다는 의혹이 나오며, 마약 투약 여부를 가리는 수사기법역시 주목받았다.

현행 마약 검사는 크게 간이 검사인 소변 검사와 정밀검사인 모발 검사로 나뉜다. 소변 검사는 최근 7~10일 이내에 마약 투약 여부를 파악하기 좋은 방법이다. 마약 투약 용의자를 대상으로 간이검사를 진행할 때는 소변을 활용한다.

소변 검사는 간편하고 양성반응시 혐의입증이 쉽지만 약물 검출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단점이 있다. 소위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은 일주일 안에 배설되고 대마초도 길어야 한 달이면 흔적이 사라진다는 게 정설이다.

박진실 법률사무소 진실 변호사는 "소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면 아주 최근에 마약을 투약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소변으로 마약 투약 여부를 알아내기 어렵다면 모발을 활용한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모발 검사는 사람에 따라 길게는 1년이 넘는 기간까지 마약 투약 내력을 알 수 있다.

모발 검사에는 주로 머리카락이 사용된다. 머리카락이 대략 1개월에 1㎝ 정도 자라는 점을 계산해 투약 시기를 추정할 수 있다. 모발 검사에는 보통 머리카락 50~80올 정도를 잘라 활용하는데 인권 침해 소지를 줄이기 위해 모근 근처를 자른다. 만약 증거 인멸을 위해 머리카락을 삭발하더라도 검사는 가능하다. 머리카락 외에도 눈썹, 수염, 음모 등 체모로도 충분히 투약 여부를 알아낼 수 있다.

물론 두 조사 방법이 만능은 아니다. 성분에 따라 검사를 피해 가는 마약도 있다고 한다. 최근 '버닝썬' 등 클럽에서 성범죄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물뽕'(GHB)는 바로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검출하기 어렵다.

박진실 변호사는 "GHB는 몸에서 워낙 빨리 빠져나가기 때문에 약 기운이 떨어지고 의식을 찾은 이후에는 흔적을 찾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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