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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점 돌파한 SOX 반도체지수, 삼성전자의 더딘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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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1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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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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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를 대표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와 세계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한국의 삼성전자 주가 움직임 사이에 발생한 괴리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과거 SOX 반도체지수와 삼성전자와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싱크로율’을 보였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지난주 3일 1464.19(종가)까지 올라 지난해 6월 기록했던 전고점을 돌파하고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주 8일엔 1481.38(종가)까지 올라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현재 전고점에 크게 못 미친 수준에 머물러 있다.

SOX 반도체지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30개 주요 글로벌 반도체 설계, 장비 및 제조업체 등으로 구성돼 있다. SOX 반도체지수에 포함된 대표 종목은 인텔(INTC), 에이엠디(AMD), 엔비디아(NVDA), 퀄컴(QCOM)에서 마이크론(MU), 어플라이드머티리얼(AMAT), 브로드컴(AVGO) 등이다. 한국의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SOX 반도체지수 구성 종목에서 빠져 있다.

SOX 반도체지수에서 각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정한다. 따라서 시가총액이 큰 종목의 주가 변동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SOX 반도체지수는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27.9% 올랐다. 삼성전자 (50,500원 상승200 -0.4%)는 20.7%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29.9% 올랐다. 올해 상승률로만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81,000원 상승1400 -1.7%)의 성적이 그리 나쁜 편이 아니다. 그러나 SOX 반도체지수는 4월 초 지난해 기록한 전고점을 올라섰을 만큼 반등했는데 한국의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등폭이 여전히 전고점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삼성전자의 전고점은 2017년 11월 1일에 기록한 5만7220원(종가)이고 SK하이닉스는 2018년 5월 23일의 9만5300원(종가)이다. 따라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고점에 도달하기 위해선 이달 10일 기준으로 20%가 넘게 추가로 상승해야 한다. 이달 초 전고점을 돌파한 SOX 반도체지수와 비교하면 괴리가 큰 셈이다.

SOX 반도체지수와 삼성전자 주가 움직임은 2015년 초부터 2016년 말까지 싱크로율이 거의 완벽했다. 그러다 2017년 초 삼성전자는 SOX 반도체지수에 크게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이러한 현상은 그해 말까지 지속됐다. 그때까진 삼성전자가 SOX 반도체지수를 선행했다.

하지만 2018년 들어서 삼성전자가 먼저 하락 반전했다. 반면 SOX 반도체지수는 그해 9월 초까지 하락장에 진입하지 않았다. 그리고 하락폭도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컸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를 전후로 SOX 반도체지수는 바닥을 치고 반등하고 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따라가는 형국이다. 다만 SOX 반도체지수는 4월 초 지난해 전고점을 상향 돌파한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등폭은 전고점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SOX 반도체지수를 글로벌 제조업 경기에 선행하는 지수로 본다. JP모간(JP Morgan)의 글로벌 채권 및 미국 주식 기술분석전략팀장인 제이슨 헌터(Jason Hunter)에 따르면 SOX 반도체지수는 글로벌 제조업 PMI에 선행하며 이러한 연관성은 1990년대말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깊다.

예컨대 2015년 내내 하락하던 SOX 반도체지수는 2016년 2월 바닥을 치고 반등하기 시작했지만 글로벌 제조업 PMI는 그해 중반에 가서야 확장세로 돌아섰다.

마찬가지로 올해 1월 SOX 반도체지수는 바닥을 치고 우상향으로 전환했는데 글로벌 제조업 경기는 아직 확장국면으로 전환하지 못하고 수축국면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헌터 팀장은 “2016년도 사이클과 마찬가지로 올해 글로벌 제조업 경기는 SOX 반도체지수의 반등시점을 기준으로 1~2분기 후에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증권업계에서 SOX 반도체지수를 증시 전반에 선행하는 지수로 보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 하반기 SOX 반도체지수가 10월 들어 급락세로 돌아서자 미국 뉴욕 증시의 S&P500지수도 뒤따랐다. 그리고 올해에도 SOX 반도체지수가 28% 가파르게 상승하며 S&P500지수 상승률의 거의 2배나 앞서고 있다.

따라서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아직까지는 SOX 반도체지수 반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딘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제조업 경기의 회복과 맞물리면서 2분기에 들어선 SOX 반도체지수를 급격하게 따라 붙을 가능성이 크다.

전고점 돌파한 SOX 반도체지수, 삼성전자의 더딘 추격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9년 4월 11일 (18:00)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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