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찍었다"…'비명 후기' 속출 삼성고시, 문제 어땠길래

머니투데이
  • 이정혁 기자
  • VIEW 69,503
  • 2019.04.14 14:2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종이접기 문항도 까다로워…커트라인 다소 낮아질 듯

image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국대학교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삼성그룹 상반기 직무적성검사(GSAT)를 마친 취업 준비생들이 학교를 나서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습니다. 하반기 삼성 공채 준비해야겠네요."

14일 전국 5개 지역과 미국 뉴저지 뉴어크·로스엔젤레스(LA) 2개 지역에서 일제히 치러진 GSAT(삼성직무적성검사)는 예상과 달리 난이도가 상당히 높게 출제됐다. GSAT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등 4개 과목을 통틀어 총 110문항으로 구성됐다.

GSAT를 치른 취업준비생들은 하나 같이 '이렇게 고난도로 나올 줄은 몰랐다', '찍고 나온 문제가 적지 않다'며 혀를 내둘렀다. 삼성전기 (111,000원 상승1000 0.9%)에 지원했다는 이모 씨(30)는 "'겸양'(謙讓) 반대말을 묻는 질문이 가장 어려웠다"며 "찍으면 불이익이 있다는 방송까지 나왔지만 결국 찍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겸양은 '겸손하게 남에게 양보한다'는 뜻으로 반대말은 '잘난척한다'는 의미의 '젠체하다'다.

서울 송파구의 한 고교에서 시험을 보고 나온 삼성SDS 지원자 이모씨(29)도 "난이도를 10점 만점이라고 가정했을 때 8~9점"이라면서 "언어논리에서 일부 문항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난이도 자체가 크게 올라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언어논리에선 '겸양'이, 수리영역에선 소금물의 농도를 계산하는 문제가, 시각적 사고에선 종이접기가 상당히 까다롭게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52,800원 상승300 0.6%)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AI(인공지능)를 비롯해 5G(5세대 통신), 폴더블 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의 문항은 나오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GSAT 난이도가 역대급으로 쉽게 출제된 것에 비춰볼 때 올 상반기는 '불수능'급 문제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난이도는 크게 올라간 대신 합격 커트라인은 어느 정도 낮아질 전망이다.

삼성에 지원한 취업준비생들은 대부분 높은 연봉과 복지수준을 지원 배경으로 꼽았다.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들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1900만원 수준이다.

삼성전자 (52,800원 상승300 0.6%) 반도체 사업을 책임지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설비직군에 지원한 박모씨(27)는 "올해는 많이 뽑는다고 들었기 때문에 상반기에 반드시 합격해 꼭 '삼성맨'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해 8월 대규모 투자·고용계획을 내놓을 당시 3년간 4만 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은 상·하반기를 통틀어 통상 1만여(대졸·초대졸·고졸)명을 뽑아왔다. 이 중 DS부문에서만 4500명 정도 채용할 것으로 전해진다.

GSAT 합격자는 이르면 이달 중 발표된다. 이후 각 계열사별 임원면접과 직무역량 면접, 창의성 면접 등을 진행하며, 다음 달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국대학교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삼성그룹 상반기 직무적성검사(GSAT)를 마친 취업 준비생들이 학교를 나서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국대학교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삼성그룹 상반기 직무적성검사(GSAT)를 마친 취업 준비생들이 학교를 나서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오늘의 꿀팁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제 15회 경제신춘문예 공모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11/1~11/18)
블록체인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