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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낮춘 주식시장…"파란 하늘을 기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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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 2019.04.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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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 "이번 어닝시즌, 낮은 기대에서 출발"…"미중 무역협상 진전되는 한 강세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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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기대에 반비례한다. 기대가 낮으면 실망도 적다. 1분기 어닝시즌(실적발표시즌)을 맞는 월가의 눈높이는 한껏 낮아져 있다.

결과적으로 부진한 실적에도 뉴욕증시는 의연하게 반응하고 있다. 월가의 눈은 이미 2분기 실적 전망을 향해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53포인트(0.10%) 떨어진 2만6384.77에 장을 마쳤다. 이날 1분기 실적을 내놓은 골드만삭스가 약 4% 떨어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는 전일 대비 1.83포인트(0.06%) 내린 2905.5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8.15포인트(0.10%) 하락한 7976.01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1분기 22억5000만달러(2조5500억원)의 순이익과 5.71달러의 EPS(주당순이익)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줄었지만, 시장의 예상치는 웃도는 수치였다.

문제는 매출액이었다. 1분기 골드만삭스의 매출액은 88억1000만달러(9조9800억원)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특히 기관 고객 부문 매출이 18%나 급감했다.

상업은행 중심의 씨티그룹도 1분기 순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그러나 주식트레이딩 부문의 수익이 20%나 급감하면서 우려를 낳았다. 이날 씨티그룹의 주가는 0.1% 하락했다. 지난 12일 같은 은행주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가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을 내놓은 것과 대조된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의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이번 어닝시즌은 비교적 산뜻한 출발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금융시장조사업체 팩트세트(FactSet)에 따르면 지금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업들 가운데 85%의 이익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디 어닝스카우트의 닉 라이크 CEO(최고경영자)는 "이번 어닝시즌 초반 기업 이익이 예상치를 웃돈 것은 1분기 EPS 추정치가 최근 3년 그 어떤 분기보다 가장 가파르게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라며 "이번 어닝시즌은 낮은 이익 기대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어닝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 분기 실적 예상"이라며 "나쁜 소식은 EPS 추정치 삭감 규모가 평소보다 크다는 점이고, 좋은 소식은 EPS 추정치 조정이 지난 분기보다 덜 나쁘다는 것"이라고 했다.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과 양호한 경제지표도 장세를 뒤집진 못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14일 중국 뿐 아니라 미국도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벌칙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중국이 요구해온 것으로, 양측의 의견 차이가 좁혀진 셈이다. 그러나 므누신 장관은 이날 "여전히 양국 간에 해결해야 할 쟁점들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차이킨 애널리틱스의 마크 차이킨 CEO는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한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앞으로 4주 동안 주식시장은 '파란 하늘'(강세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지난달 3.7에서 10.1로 대폭 개선됐다.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의 경우 0 이하면 경기위축, 0 이상이면 경기확장을 뜻한다.

TD증권은 "경제둔화 속도가 전세계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며 "투자자들은 최악 상황을 넘겼다는 보다 구체적인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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