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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에코붐 세대'가 바꾼 소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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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성희 기자
  • 2019.04.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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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온라인 전용 브랜드 속속 출시, 나심비 트렌드에 명품·라이프스타일 부상

[편집자주] ‘인구재앙’을 막을 희망으로 ‘에코붐 세대’가 떠올랐다. 1990년대 초반 산아제한 완화로 늘어난 신생아들이 이제 결혼 적령기에 도달했다. 수평지향적인 문화에 익숙하고 ‘선진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이 강하지만, 취업난과 경제 불안으로 좌절을 겪는 세대이기도 하다. 90년대생이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할 방법을 온 사회가 나서 찾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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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 모델 블랙핑크 제니/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자신을 꾸미는 일에 적극적인 '에코붐 세대'가 소비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며 유통업계의 풍속도를 바꾸고 있다. 변화 키워드는 '온라인', 그리고 '나심비'(만족을 위한 소비)로 요약된다.

자라면서부터 디지털 환경에 익숙했던 에코붐 세대는 쇼핑도 온라인으로 한다. 이 때문에 온라인 전용 브랜드가 속출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달 온라인 전용 여성복 브랜드 '오이아우어'를 선보였다. 유통경로가 단순해진 만큼 원피스가 10만~20만원대에 출시되는 등 기존 브랜드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자랑한다.

온라인 전용 브랜드는 의류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LF는 지난달 온라인 기반의 액세서리 브랜드 'HSD'를 론칭했다. LF가 1년 반 만에 내놓은 자체 패션 브랜드 역시 온라인이 타깃이었다. 기존 오프라인 브랜드가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재탄생하는 일도 이어지고 있다. 한섬의 액세서리 브랜드 '덱케'는 최근 백화점 매장을 모두 접고 온라인 사업만 벌이기로 했다.

실제 온라인 전용 상품은 에코붐 세대 소비자에게 통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지난해 결산 개념으로 온라인몰 SSF샵 '베스트 10' 상품을 분석한 결과 빈폴스포츠의 '슈퍼 다운 스탠다드 패딩' 등 온라인 전용 상품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비교적 풍족한 환경에서 자란 에코붐 세대는 '가성비'(가격 대비 좋은 성능)를 넘어 '나심비'를 중시한다.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지갑을 여는 소비 심리를 뜻한다. '요가복의 샤넬'로 불리는 애슬레저 브랜드 룰루레몬이 백화점 여성복층에 매장을 낸 것도 나심비 트렌드와 맥이 닿는다. 룰루레몬 레깅스는 12만~18만원대다.

나심비를 추구하는 에코붐 세대는 사무실 책상이나 자취방 등 자신의 공간을 꾸미는 일에도 게으르지 않다. 이 때문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부상했다. 자라홈, 자주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는 가로수길 메인 대로에 자리잡을 만큼 유통업계 대세가 됐다.

에코붐 세대는 명품 소비의 주축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명품업계도 '에코붐 세대' 잡기에 나섰다. 루이비통은 최근 서울 이태원에 '트위스트백' 팝업매장을 열었다. 핸드백 단일 품목으로 팝업매장을 오픈한 건 처음이다. 루이비통 로고 'LV'를 위트 있게 표현한 '트위스트백'은 에코붐 세대에서 특히 인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코붐 세대가 소비 주축이 되다보니 패션·뷰티 브랜드의 모델의 나이대도 점점 어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 예로 아모레퍼시픽 헤라는 기존 전지현과 함께 블랙핑크 제니를 모델로 발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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