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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아시아나 매각절차 4월말 개시, 연내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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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휘 기자
  • 기성훈 기자
  • 2019.04.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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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1.6조원 아시아나항공, 1300억원 금호고속 지원···"조기 매각 위한 지배구조 안정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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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산업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지은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 건물의 모습.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이 이르면 이달 말 개시될 예정이다. 매각주간사 선정을 마치고 2개월 실사를 거쳐, 늦어도 연내 매각을 완료한다는 게 산업은행의 계획표다. 채권단은 조기 매각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최대 1조6000억원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지원 방안도 공개했다.

아시아나항공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23일 오전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 회의(산경장 회의)에서 발표된 지원 방안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지원 방안의 취지는 안정적인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산경장회의에서 영구채 매입 5000억원, 신용한도(크레디트 라인) 8000억원, 스탠바이LC(보증신용장) 3000억원으로 구성된 아시아나항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산은은 매각 기간 중 신용 경색이 발생할 수 있는 만약의 경우를 고려했을 때, 부족할 수 있는 자금 최대 규모를 1조6000억원으로 산정했다.

산은과 수은이 약 7대3의 비율로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채권단 내 시중은행은 당장의 신규 지원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지만, 기존 여신의 만기 연장 등을 협조할 계획이다. 산은은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이 약 700%가 될 것으로 봤다. 운용리스가 부채로 인식되는 업종 특성과 타사와 비교하면 "비교적 우량하다"는 진단이다.

이와 별도로 산은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사격인 금호고속에 대해서도 브릿지론 1300억원의 브릿지론을 지원한다. 금호고속이 금호산업 지분을 담보로 차입한 1300억원의 만기가 오는 25일 돌아오는 것을 고려한 부분이다.

최대현 산은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아시아나항공 모회사인) 금호산업 지배구조가 흔들리면 매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호고속 자체로도 국민경제에 영향이 있고, 도산 시 국민 불편이 확대되는 점도 고려했다"면서 "금호고속 지원은 아시아나항공의 안정적 매각을 위한 것이지, 결코 박삼구 전 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보완해주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산은은 매각 기한을 따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늦어도 연내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재경 산은 구조조정본부장은 "매각 주체가 금호산업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고 전제하면서도 "이르면 이번주 매각주간사를 선정해 2개월 실사를 진행하고, 이후 잠재 인수의향자 현황 등을 파악한 뒤 매각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연내 매각이 무산될 경우 산은은 구주에 대한 드래그얼롱(동반매각요청권) 등을 활용해 독자적으로 매각을 추진한다. 이 과정에선 매각 조건 변경도 가능하다. 정 본부장은 "매각이 정상적으로 개시된 후 팔리지 않든 우발채무 등 다른 변수로 매각이 개시되지 않든 모든 경우를 매각 무산을 본다"며 "1차 무산 시 현재 매각 조건을 완화하는 등의 방안을 채권단이 제안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은 다음주 진행될 전망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서 통과된 채권단과의 자금지원 방안 등 특별약정을 새로운 MOU에 반영해 이르면 다음주 채권은행 협의를 통해 조속히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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