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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급등세 우선주 투자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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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무엘 기자
  • 2019.04.24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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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권시장을 달군 가장 '핫'한 종목은 우선주였다. 지난 8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망으로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우선주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같은기간 대한항공 우선주는 3배 넘게 뛰었다.

금호산업 우선주는 경영정상화 방안과 아사아나항공 매각을 재료로 일주일새 3.5배 급등했다. SK그룹과 한화그룹 등 아시아나항공 인수 유력 후보로 떠오른 그룹들의 우선주에도 투자금이 급격히 몰렸다. 보통주도 크게 오른 건 마찬가지였지만 우선주 상승률만큼은 아니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이나 자산 배분 등에서 보통주보다 우선권을 갖는 주식이다. 배당금이 높다는 건 매력적이지만 의결권이 없고 기업 실적에 따른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통상 보통주보다 투자 메리트가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점에서 최근 우선주 열풍은 이상한 부분이 많다. 대부분 우선주들이 보통주 대비 급격히 오를만한 마땅한 근거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급등세를 보이는 건 상대적으로 국내 우선주들이 보통주보다 주가가 휠씬 낮은 수준인데다 국내 증시의 묻지마 투자 관행 때문이다.

실제 보통주 대비 우선주 주가는 미국, 독일 등 선진 증시에선 평균 10% 안팎 정도가 낮지만 우리나라는 40% 정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기업들의 저배당 정책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 영향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여기에 한진칼 우선주가 일주일 간 4배 이상 폭등하자 투지심리를 부추기면서 전형적인 묻지마 투자도 성행하고 있다. SK증권의 경우 지난해 사모펀드에 인수되면서 SK그룹과 상관없는 기업임에도 SK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유력 후보로 거론돼 우선주가 급등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다.

주식시장에선 철저한 분석을 통한 신중한 투자가 아닌 분위기에 휩쓸린 묻지마 투자로는 높은 투자수익을 거두기 힘들다. 우선주 급등현상과 관련해 "달리는 말에 잘 못 타다 다리가 부러질 수 있다"는 증권사 관계자들의 말이 빈말처럼 들리지 않는 이유다.

[기자수첩]급등세 우선주 투자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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