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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서 산 우리사주 '껑충'…삼성重 직원들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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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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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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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7일 보호예수기간 만료, 차익실현 가능…싼 값에 받은 물량, 주가 올라 수익률 더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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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사주에 할당된 유상증자 주식 물량을 받은 삼성중공업 직원들이 웃고 있다. 조만간 보호예수기간이 끝나 차익 실현이 가능한데 1년 새 주가가 많이 올라 짭짤한 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당시 주주배정 신주 발행가가 시장가보다 20% 안팎 낮았던 만큼 투자 수익률(현 주가 기준)이 40%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7일 삼성중공업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주식 4800만주가 시장에 풀린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5월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신주 총 2억4000만주를 발행했는데 이 중 20%가 우리사주조합원에 배정된 바 있다. 우리사주 조합원들이 보유한 신주의 보호예수가 해제돼 자유롭게 거래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신주의 발행가는 1주당 5870원으로 총 2819억6000만원 규모다. 당시 시장가 대비 20% 안팎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받은데다 1년 새 주가가 오르면서 삼성중공업 직원들은 큰 차익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이날 삼성중공업 (7,820원 상승100 -1.3%) 주가는 8330원으로 1년 전(7530원)보다 10.6% 상승했다. 지난해 말까지 7400원선을 오가던 주가가 올 1월 중순부터 상승 전환해 2월엔 9400원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5월 대규모 보호예수물량 해제' 이슈가 주가에 선반영되면서 최근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우리사주 조합원 수익률은 40%를 웃돈다. 2000만원 어치 물량을 받은 직원의 경우 수익이 800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대부분 자기자금이 아닌 금융권 대출을 이용해 주식을 산 만큼 레버리지 효과는 덤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실적 전망이 밝아 우리사주 물량 이슈를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한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리사주물량이 단기 조정을 이어질 경우 삼성중공업 매수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한다"며 "기존 수주물량이 실적으로 반영돼 올해 30% 이상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도 "올해부터 삼성중공업 실적과 수주가 동시에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며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제 이슈가 주가에 단기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조선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 만큼 주가가 더 오를 것을 기대해 차익 실현 시점을 미루는 직원들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도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5~2017년 조선업 불황 여파로 실적 악화에 시달리자 재무 개선책의 일환으로 2016년 1조1409억원, 2018년 1조4088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우리사주 조합원인 직원들은 앞서 지난 2016년에도 전체 물량의 20% 배정받았다.




  • 송지유
    송지유 clio@mt.co.kr

    머니투데이 산업2부 송지유 차장입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몰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유통산업을 비롯해 패션, 뷰티 등 제조 브랜드 산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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