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숙명여고 쌍둥이 "사전유출 아닌 실력…모함받아”(종합)

  • 뉴스1 제공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9.04.23 19:10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업무방해 혐의 구속기소 교무부장 재판에 증인으로 "답안 사전에 몰라…모의고사 열심히 안봐 내신과 달라"

© News1 박정호 기자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자녀들에게 시험문제 정답을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의 쌍둥이 자매가 법정에서 "시험 답안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기홍 판사 심리로 23일 열린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현모씨 공판에서 쌍둥이 언니 A양은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A양은 '현씨가 증인과 다른 쌍둥이 자매에게 중간·기말고사 답안을 사전에 알려준 사실이 한 번이라도 있냐'는 물음에 "결코 없다"고 답했다. A양은 '허위로 답한다면 증인의 인생에서 큰 잘못이 생길 뿐만 아니라 큰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말에도 재차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2학년 2학기에 점수가 떨어진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검찰 질문에는 "국영수 과목에서 순서를 잘못 써서 틀린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양은 또 내신과 달리 모의고사 성적이 낮은 이유를 묻는 말에는 "다른 학생은 모르겠지만 저는 모의고사를 열심히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시험을 치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실력으로 좋은 성적을 받았는데 아버지가 교무부장이라는 이유로 다른 학부모나 학생에게 모함을 받는 거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도 A양은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A양은 증언 말미에 "이 사건을 두고 주변과 언론에서 많은 말이 나왔지만 판사님은 재판장 내의 이 모습을 보고 정확히 판단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 News1 이철 기자
© News1 이철 기자

쌍둥이 동생 B양도 언니에 이어 증언대에 서서 같은 취지로 증언했다.

B양은 '아버지가 증인과 A양에게 중간·기말고사 문제를 사전에 유출해 알려준 일이 단 한번이라도 있냐'는 물음에 "없다"고 답했다.

'잘못된 풀이 과정에서 어떻게 정답이 도출되냐'는 물음에 B양은 "풀이과정으로 답을 도출한 것이 아니라 머릿속으로 생각한 것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A양과 같이 2학년 2학기 때 성적이 떨어진 원인을 묻는 말에는 "공부할 만한 상황이 아닌 것으로 사료된다"고 답했다.

현씨는 숙명여고에서 교무부장으로 재직하며 2017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2018년 2학년 1학기 기말고사까지 5차례 교내 정기고사에서 시험관련 업무를 총괄하며 알아낸 답안을 재학생인 두 딸에게 알려주고 응시하게 해 학교의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1학년 1학기때 각각 문과 121등, 이과 59등이었던 쌍둥이 자매는 2학기에는 문과 5등, 이과 2등으로 성적이 크게 올랐고, 2학년 1학기에는 문과와 이과에서 각각 1등을 차지하는 급격한 성적 상승을 보여 문제유출 의혹의 대상이 됐다. 이들은 경찰 수사가 발표된 지난해 12월 퇴학처분을 받았다.

현씨에 대한 재판에서 동료교사 등 수십명이 증언대에 섰고, 이날에는 쌍둥이 딸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두 딸은 미성년자라는 점을 고려해 증언석에 어머니와 동석했고 현씨 쪽은 거의 쳐다보지 않고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머투맨 the 유튜브가이드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