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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4년' 찾아나선 우리금융, 주가도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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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유 기자
  • 2019.04.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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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증시 재상장했지만 주가 하락…전문가들 "M&A 등 주가 모멘텀 기대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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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올초 출범한 '우리금융지주'가 주식시장에서 맥을 못추고 있다. 지주사 출범을 전후에 시장의 기대가 컸지만 지난 2월 증시에 재상장한 지 2개월 여만에 오히려 주가가 10% 안팎 하락했다.

지주사에서 독립 은행 체제로 전환했다가 다시 지주회사 체제로 복귀한 4년여간의 공백을 단번에 메우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중레버리지 활용, 기업인수합병(M&A) 시너지 등 지주사 출범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단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12,350원 상승250 -2.0%)는 전날보다 1.07% 떨어진 1만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코스피 지수가 13거래일 연속 오르는 상승 랠리가 펼쳐졌지만 우리금융지주는 이달 들어 100원(0.7%) 오르는데 그쳤다.

우리은행에서 우리금융지주로 이름을 바꿔 주식시장에서 재상장한 지난 2월13일(1만5300원)보다는 되레 9.5% 떨어졌다. 재상장 다음날인 2월14일 1만6000원을 찍은 주가는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우리은행이 보유했던 우리금융지주 지분(2.7%)을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전량 매각한 직후인 지난달 25일 1만4000원 지지선이 무너졌다.

'잃어버린 4년' 찾아나선 우리금융, 주가도 오를까
시장에선 지주사 체제를 해체했다가 다시 돌아오기까지 약 4년(2015~2018년)이 우리금융의 '잃어버린 시간'이 됐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2001년 국내 최초 금융지주사로 출범한 우리금융지주가 민영화 실패로 지주체제를 해체한 이후 성장을 멈췄다는 것이다.

실제 지주사 해제 직전인 지난 2013년말 우리금융지주의 총 자산 규모는 341조원으로 국내 금융지주 중 가장 컸다. 하지만 은행 체제 전환, 경남·광주 등 지방은행 분리 매각 등으로 외형 성장에 한계를 맞았고, 결국 지주체제 경쟁 금융사에 추월 당했다. 2018년말 우리은행의 연결 총자산은 340조원으로 5년 전과 똑같지만 KB금융은 480조원, 신한지주는 460조원 등으로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1조원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지주사 출범으로 BIS비율(국제결제은행이 정한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 등이 하락면서 대규모 M&A 추진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는 분석이 기대 심리를 눌렀다. 지주사 지배구조 정리 과정에서 우리카드·우리종금 등을 자회사로 편입할 경우 '오버행(잠재적인 과잉 물량 주식)'이 발생할 수 있다는 해석도 주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요인보다 M&A 등 중장기 주가 상승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전배승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KB금융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대규모 M&A에 성공한 만큼 우리금융지주도 기업 인수를 통해 덩치를 키울 수 있다"며 "자산운용·부동산신탁·캐피탈·저축은행·증권 등 중소형 금융회사와 비은행 라인업이 완성될 경우 주가 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다"고 봤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우리은행의 우리금융 지분 블록딜 이후 주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오버행 이슈가 해소됐다는 점에서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을 만하다"며 "동양자산운용, ABL글로벌자산운용 인수를 시작으로 아주캐피탈, 아주저축은행, 국제자산신탁 등 연내 다양한 M&A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위험가중자산 계산이 내부등급법으로 승인되면 증권, 리츠, NPL 등 분야로 M&A를 확장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잃어버린 4년' 찾아나선 우리금융, 주가도 오를까



  • 송지유
    송지유 clio@mt.co.kr

    머니투데이 산업2부 송지유 차장입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몰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유통산업을 비롯해 패션, 뷰티 등 제조 브랜드 산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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