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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도 탈락..코스피 IPO 줄줄이 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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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 2019.04.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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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임금체불·세무조사 등 경영투명성 문제로 상장심사 미승인…IPO 시장 코스닥 쏠림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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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본사 / 사진제공=바디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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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가 경영투명성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상장 심사에서 탈락했다. 홈플러스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이랜드리테일에 이어 바디프랜드까지 이탈하며 유가증권시장 IPO(기업공개)가 줄줄이 무산되고 있다. IPO 시장의 코스닥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의 상장 미승인은 경영 투명성 요건에서 만족할 만한 점수를 받지 못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경영투명성, 영업안정성, 재무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데, 경영투명성 측면에서 논의가 많았다"며 "좋은 기업인 만큼 일부 미흡한 측면에 대한 보완이 이뤄질 경우 상장 재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이달 시작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의 세무조사, 지난 1월 불거진 직원 임금 체불 의혹, 박상현 대표의 형사 입건 등이 바디프랜드 상장 심사에서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세무조사 등 꼭 한 가지 문제로 인해 미승인을 받았다기보다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보완할 점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심사 미승인을 받았더라도 보완점 등을 개선한다면 상장 재추진에는 별다른 제약이 없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의 상장 재추진 여부는 미정이다. 바디프랜드 최대주주인 PEF(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 관계자는 "아직 IPO 재추진 여부는 결정하지 못했다"며 "심사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 개선하는 작업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가 상장예비심사에서 탈락하면서 올해도 코스피 IPO 시장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

앞서 홈플러스 리츠는 수요예측에서 투자수요를 끌어내지 못하며 공모를 철회했다. 이랜드리테일 역시 시장 불확실성을 이유로 심사를 철회했다. 이에 앞서 올해 IPO 시장 최대어로 주목받은 현대오일뱅크는 최대주주인 현대중공업지주의 일부 지분 매각으로 상장 작업이 중단됐다. 올해 코스피 신규 상장 기업은 '재수생' 드림텍 (6,660원 상승70 -1.0%)과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현대오토에버 (53,100원 상승1400 2.7%)뿐이다.

코스피 IPO 시장 위축 현상은 2017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신규상장 기업수는 2015년 16개, 2016년 14개에서 2018년 8개, 2019년 9개다. 2015년부터 IPO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코스피에 상장할 만한 규모나 역량을 갖춘 기업은 이미 상장 작업을 완료한 만큼 마땅한 후보주자가 많지 않다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또 대기업 계열사의 경우 IPO가 그룹의 지배구조 등 전반적인 경영전략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최근에는 코스피 IPO 기업에 대한 회계감리 이슈가 재차 부각되며 시장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사 IB(투자은행)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 IPO 기업에 대해선 100% 회계감리가 진행된다고 보면 된다"며 "감리가 엄격해지면서 감사인이 회사의 과거 감사보고서까지 고치라는 하는 등 무리한 요구로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꽤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IPO 시장이 코스닥으로 집중되면서 공모시장의 불균형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의 지원과 제도 개선, 유동성 확대 등으로 성장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코스닥과 달리 코스피 IPO는 최근 2~3년 침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수천억원의 기업가치를 노리는 기업이더라도 최근에는 수급 환경이 우호적이고 우리사주조합 배정물량을 탄력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데다 감리 이슈에서도 비교적 덜 엄격한 코스닥을 선호하는 경향이 보인다"며 "코스피 IPO는 실적 안정성과 이익창출능력, 시장 지배력이 높은 우량 기업의 증시 입성 창구라는 점을 고려하면 IPO 시장의 코스닥 쏠림현상은 투자자 보호나 기업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아쉬운 대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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