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VIP
통합검색

'불법촬영물 공유' 기자 단톡방…"따로 모실게요"

머니투데이
  • 류원혜 인턴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9.04.26 15:15
  • 글자크기조절

제보자 "운영해온 단톡방에서 여러 문제들이 발견됐음에도 왜 또 운영하려는지 모르겠다“

사진=제보자 제공
사진=제보자 제공
불법 촬영물과 성매매 후기가 공유됐던 것으로 알려진 '기자 단체 카톡방'이 보도 후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단톡방 일부 참여자들 사이에선 운영 방침에 동의하는 사람만 모아 또 다시 방을 만들자는 얘기가 오가기도 했다.

26일 머니투데이가 제보 받은 단톡방 캡쳐 화면에 따르면, 방장인 '찌라시왕'은 "미오(미디어오늘) 때문에 방 없애요"라며 대화방 회원들을 내보냈다. 앞서 미디어오늘은 지난 19일과 22일에 "언론사 소속 기자들이 200명 정도 포함된 오픈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파생된 한 단톡방에서, 일간지 사회부 기자 등이 국내와 해외 성매매 후기에 올리거나 불법 촬영물을 공공연히 유포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다른 사담방에서 단톡방 방장은 "저와 1:1대화 하신 뒤 단톡방 운영방침에 동의하시는 분들만 따로 모실 예정"이라며 "기자든 아니든 상관없다. 1기, 2기였으면 다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취재진과 연락이 닿은 제보자 A씨는 "(문제가 된)기존 정보 공유 방을 보도한 언론 탓을 한다"며 "방장은 반성의 태도보다는 오히려 이를 알린 기자들을 탓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단톡방을 4년 운영했고 그 안에서 여러 문제점이 발견됐는데 또 운영하겠다고 선포한다"며 "방을 계속 운영하려는 취지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사진=제보자 제공
사진=제보자 제공
단톡방에 속한 이들은 해당 방에서 "스캔들이 터진 연예인의 사진을 구한다는 말을 했다"며 불법 촬영물을 공유하려고 했다는 것을 시인했다. 또 "(불법 촬영물을)구한다는 것만으로는 문제 안 되지 않느냐", "요청만 하고 유포는 안 한거 아니냐"고 하는 등 반성을 하기보다는 처벌 여부만 따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 A씨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기자 단톡방과 관련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br>기자들이 속한 익명의 단톡방에서 여성 피해자들의 자료가 공유되며 2차 가해가 벌어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성폭행 피해자의 사진에 "업소 에이스처럼 생겼다", "남자 3명이 발정 날 만하다", "수틀어지면 썸 타다 고소할 것 같다", "사귀고 차면 된다"는 등의 대화가 오고갔다.(왼쪽)/사진=DSO 제공(왼쪽),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br>기자들이 속한 익명의 단톡방에서 여성 피해자들의 자료가 공유되며 2차 가해가 벌어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성폭행 피해자의 사진에 "업소 에이스처럼 생겼다", "남자 3명이 발정 날 만하다", "수틀어지면 썸 타다 고소할 것 같다", "사귀고 차면 된다"는 등의 대화가 오고갔다.(왼쪽)/사진=DSO 제공(왼쪽),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이와 관련해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기자 단체 카톡방'의 수사를 강력히 촉구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대다수 기자들은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자 밤낮으로 열띤 취재를 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며 "그러나 일부 타락한 기자들 때문에 언론에 불신감만 조성되고 2차 피해가 더욱 확산되는 사태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미 기자로서의 자격을 상실해 영원히 언론계에서 퇴출당해야 함이 마땅하다"며 "해당 단톡방을 명명백백하게 수사하고 단톡방에 참여한 기자들을 관련법에 따라 처벌해 달라"며 엄벌을 촉구했다. 해당 청원은 게시된 지 5일 만인 26일 오후 2시25분 기준 2만3585명이 동의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세금도 차값 기준, 전기차 사겠나"…새 먹거리 찾는 K배터리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뉴스 속 오늘
  • 더영상
  • 날씨는?
  • 헬스투데이

많이 본 뉴스

골프 최고위 과정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연중기획] 인공지능 시대의 생존법, AI 리터러시 키우자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