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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군함 이상의 가치" 한국군 저격수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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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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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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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서동욱의 더(the) 밀리터리]육군 저격수의 모든 것, 단 한발의 탄환으로 상황 종료

육군 특수전학교의 저격수 자격화 과정에서 한 교육생이 표적관측 절차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제공 = 육군
육군 특수전학교의 저격수 자격화 과정에서 한 교육생이 표적관측 절차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제공 = 육군
한 국가의 국방력은 병력과 무기체계의 규모로 평가된다. 핵무기를 제외하면 병력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무기 첨단화가 어느정도인지가 주요 지표로 사용된다. 군 전문가들은 '고도로 숙달된 전투원은 전차나 군함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군사 강국들이 다양한 특수부대를 양성하는 이유이다. 저격수는 가장 일반적인 '특수 전투원'으로 불린다. 저격용 소총을 이용해 부여된 표적을 사살 또는 파괴한다. 정밀사격으로 주요 장비의 핵심부위를 제거하며 첩보수집과 화력유도 임무도 수행한다.


대한민국 육군은 저격수(병)를 어떻게 선발하고 그들은 어떤 훈련을 하고 있을까.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우리 육군은 병사와 부사관으로 구분해 저격수를 양성한다. 전투부대 병사의 경우 분대 단위로 저격수 1명이 선정된다.

육군은 지난해부터 '최정예 300전투원'(300워리어) 선발제도를 도입했다. 개인 4개 분야 81명, 팀 15개 분야 219명 등 300명의 전투원을 뽑아 포상하는 제도이다. 개인 부분은 체력·사격·전투기술 등 전사로서 갖춰야 할 기량을 평가한다.

육군 모 부대 소속 저격조 장병이 K14 소총을 활용해 전술훈련을 하는 모습 / 사진제공 = 육군
육군 모 부대 소속 저격조 장병이 K14 소총을 활용해 전술훈련을 하는 모습 / 사진제공 = 육군

이 가운데 저격수 사격대회가 있는데 지난해는 각 부대별 사격대회를 통해 선발된 20명의 저격수들이 경쟁, 최종 7명이 최우수 저격수로 선발됐다.

부사관으로 구성되는 저격수는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에서 양성된다. 특전사 예하 육군특수전학교는 전군 유일의 ‘저격수 자격화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저격수 자격화 교육은 시력 1.0 이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체력 검정을 통과한 인원만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탄도 계산 및 사격술 이론 교육과 300~1000m 떨어진 목표물을 제압하는 ‘원거리 사격기술’을 익힌다. 연막탄과 전장소음 등 방해 요소를 극복하고 단 한발의 탄환으로 표적의 심장을 관통시키는 ‘정밀사격술’을 연마한다.

200m를 전력 질주한 뒤 호흡이 일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적을 제압하는 ‘격동사격’ 훈련을 실시한다. 실제 전장 환경에 부합하는 위장술과 잠복술, 정찰·탐지 훈련을 통해 저격수가 갖춰야 할 전술과 생존 능력을 배운다.

저격용 소총인 K14와 부속품을 하드케이스에 넣어둔 모습 / 사진제공 = 육군<br />
저격용 소총인 K14와 부속품을 하드케이스에 넣어둔 모습 / 사진제공 = 육군

이들은 저격용으로 제작된 K14 소총을 사용한다. 국군 소화기를 개발·생산하는 S&T모티브사 제품이다. 2012년 개발이 완료된 이후 2013년 말에 전력화가 이뤄졌다.

K14 소총은 전장 1150mm, 무게는 조준경과 탄창을 포함해 7Kg이다. 유효사거리는 800m로 정확도는 1.0MOA 수준이다. MOA는 총기의 명중정밀도를 나타내는 단위이다. 1.0MOA는 100 야드(91.4m) 거리에서 여러번 사격했을 때 표적지의 탄착군이 1인치(2.54cm) 안에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

3~12배율의 주간 조준경과 4배율 야간 조준경을 장착할 수 있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특수탄약을 사용한다. 2017년에는 수입에 의존하던 주간 조준경과 탄약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 100% 국산화를 달성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저격수는 적군의 전의와 사기를 꺾을 수 있는 핵심 요원"이라며 "국군 저격수의 사격능력과 전투력은 세계 어떤 국가의 저격수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격용 소총인 K14를 거치한 모습 / 사진제공 = 육군
저격용 소총인 K14를 거치한 모습 / 사진제공 = 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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