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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지지’ 얻고 돌아간 김정은…“러시아 다시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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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범 기자
  • 2019.04.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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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시찰일정 없이 헌화·오찬만 진행…경호문제 고려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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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2차대전 기념관에서 열린 헌화식에 참석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박3일간의 첫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26일 오후(현지시간) 평양 귀환길에 올랐다.

당초 태평양함대 사령부, 프리모르스키 오케아나리움 등 블라디보스토크의 주요 시설에 대한 시찰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늦게 귀환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러시아 측과 오찬만 하고 별다른 일정 없이 돌아갔다.

주요 방문지에 대한 동선이 노출된데다 우천으로 인해 경호가 쉽지 않았을 것이란 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행사 참석을 위해 본국을 비운 점 등을 고려해 시찰 일정을 생략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푸틴 대통령과의 만찬을 마친 뒤 숙소로 복귀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동안 숙소에서 머물렀다. 낮 12시12분께 2차 대전 전몰용사 추모시설인 '영원의 불꽃'을 찾아 헌화하는 것으로 정상회담 이후 첫 공개행보를 했다.

김 위원장은 중절모 차림으로 전용차에서 내려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리용호 외무상, 오수용 노동당 위원장,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등 주요 수행원들과 함께 헌화했다.

◇“오찬 메뉴 야생동물 요리에 만족”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뉴스1) 이재명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현지시각)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 전용열차에 타기 전 러시아 인사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9.4.26/뉴스1  <저작권자 &#169;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뉴스1) 이재명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현지시각)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 전용열차에 타기 전 러시아 인사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9.4.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찬은 올레크 코줴먀크 연해주 주지사, 연해주 지역의 기업 대표들과 함께했다. 오찬 장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2년 방러 당시 블라디보스토크 시장과 조찬을 했던 고급식당인 '레스나야 자임카'다. 시내에서 차로 약 30~40분 거리의 외곽에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찬 메뉴로는 곰, 노루, 사슴, 멧돼지 등 야생동물을 활용한 요리가 나왔다. 식당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모든 음식을 조금씩 먹어보고 마음에 들어 했다"고 전했다. 팬케이크, 샐러드 등의 메뉴도 올랐고 북한 음식은 별도로 준비하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오찬 자리에서 러시아 재방문을 약속했다. 러시아 언론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코줴먀코 주지사는 "김 위원장은 재방문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이 체류 기간 방문하고자 했던 곳을 모두 방문하지 못했다고도 설명했다.

◇45시간 체류, 비핵화협상 강력한 우군 확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만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169; AFP=뉴스1  <저작권자 &#169;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만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13분 자신의 전용열차가 대기하고 있는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했다. 러시아 의장대와 군악대는 김 위원장을 환송하기 위한 행사를 준비했다. 약 7분간의 의장 행사가 진행된 뒤 김 위원장은 역사로 걸어갔다.

그는 러시아 측의 배웅을 받으며 오후 3시26분 전용열차에 올랐다. 지난 24일 오후 6시께 이곳에 도착한 뒤 약 45시간 동안의 러시아 체류 일정이 마무리되는 장면이다. 열차에 타기 직전까지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미소를 지었다.

김 위원장은 이틀 전 방러 때의 경로를 되짚어 하산을 경유한 뒤 두만강 철교를 통해 국경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산역까지는 약 300㎞ 거리로 7~9시간 소요된다.

김 위원장은 첫 북러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협상 국면에 있어 강력한 '우군'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 국면이 길어지고 있는 비핵화 문제에서 협상력을 높이고 ‘단계적 비핵화’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를 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단독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의 안보와 주권 유지를 위한 보장이 필요하다"며 단계적 비핵화를 통한 북미간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김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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