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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론 금리, 올해에만 0.4%p 인하 '시중은행 2배'...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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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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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3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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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3.10~3.35%→5월 2.70~2.95%…시장금리 인하+MBS 수요 감소 "기계적 조정일 뿐"

보금자리론 금리, 올해에만 0.4%p 인하 '시중은행 2배'...이유는?
올해 들어 장기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금리가 0.4%포인트 낮아졌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폭의 약 2배다. 보금자리론 수요 감소가 가져온 결과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다음달부터 보금자리론 금리를 0.20%포인트 인하한다. 이에 따라 은행 창구나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는 보금자리론은 대출만기에 따라 연 2.70~2.95%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전자약정 등 온라인으로 신청해 비용이 절감되는 ‘아낌e-보금자리론’ 금리는 최저 연 2.60%다. 이는 2016년 12월 연 2.4%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보금자리론은 올해 1월 0.15%포인트를 시작으로 3월 0.05%포인트, 5월까지 모두 3차례 낮아져 지난해말보다 0.40% 낮아진다. 지난해말 보금자리론(u-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3.10~3.35%였다.

보금자리론 금리 인하폭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폭의 2배가 넘는다. KB국민은행의 혼합형 금리는 지난해말 최저 연 2.85%에서 현재 연 2.71%로 0.1%포인트 남짓 떨어졌다. 이달초 2.65%까지 하락했을 때를 기준으로 해도 인하폭은 0.2%포인트에 불과하다.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가 5년 고정후 이후 변동한다는 점을 고려해도 인하폭이 크다.

보금자리론 금리 인하로 서민들은 이자부담을 덜 수 있다. 보금자리론은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자나 1주택자만 이용할 수 있다. 맞벌이 신혼부부라면 8500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으로 1억원을 연 3.1%로 빌렸을 때 월 상환금액은 97만230원이나 금리가 연 2.6%로 낮아지면 상환금액은 94만7253원으로 2만원 이상 줄어든다.

보금자리론 금리가 낮아진 이유로는 보금자리론 수요 감소가 꼽힌다. 시장금리가 낮아지는 상황에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주택금융공사 MBS 발행 물량이 줄면서 인하폭을 키웠다. MBS(Mortgage Backed Securities)는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발행하는 ABS(자산유동화증권)의 일종이다.

2016~2017년만해도 월 1조원 이상 판매되던 보금자리론이 지난해에는 9월 4251억원 판매되는 등 반토막났다. 올해에도 판매 부진이 이어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금자리론 및 적격대출 감소로 주택금융공사의 지난 1분기 MBS 발행은 5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4조8000억원보다 7000억원(12.7%) 감소했다.

이에 따라 보금자리론 금리가 더 낮아질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시장 축소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주택금융공사 MBS 규모가 축소되면 수요 자체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적절한 유동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기관투자자들이 주택금융공사 MBS 자체에 대한 선호도가 사라질 수 있다"며 "MBS 시장 수요가 줄면 금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주택금융공사가 보금자리론 금리를 대폭 낮춘 이유가 시장 축소를 막기 위해서라는 얘기도 나온다. 최저 금리의 경우 보금자리론 금리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높아 이를 만회하기 위해 금리를 대폭 낮췄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최근 조달비용 감소분을 그대로 반영해 기계적으로 보금자리론 금리를 낮추고 있다"며 "정책적인 판단으로 금리를 조정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이학렬
    이학렬 tootsie@mt.co.kr

    머니투데이 편집부, 증권부, 경제부,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슈플러스팀 등을 거쳐 금융부에서 금융당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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