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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거짓말 끝에 결국 '마약 인정' 박유천…왜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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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해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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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2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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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검사 양성에 CCTV까지…속속 드러나는 증거에 코너 몰려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2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수원남부경찰서로 향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2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수원남부경찰서로 향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한사코 잡아떼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결국은 혐의를 시인했다.

2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등에 따르면 박유천은 이날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박유천은 이날 경찰 조사에서 "나 자신을 내려놓기가 두려웠다"면서도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을 향한 의혹은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가 경찰 조사에서 '한 연예인의 권유로 마약에 손을 댔다'는 취지로 진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기됐다. 의혹이 제기되자 박유천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고 (황하나에게) 권유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이후에도 계속 마약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지난 16일 거주지 압수수색 당시 박유천으로부터 모발과 소변을 제출받아 실시한 간이시약 검사(소변)에선 음성이 나오기도 했다.

박유천은 경찰이 마약 구입 정황이 담긴 CCTV(폐쇄회로화면) 영상을 제시했을 때도 자신은 마약과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마약 성분 검사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뒤에도 영문을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마지막까지 버티려던 박유천은 증거가 계속 나오자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훼손 등을 우려해 한사코 부인했지만 부정할 수 없는 증거에 최소한의 반전 가능성조차 무너졌다고 판단해 의혹을 시인했다는 분석이다. 염색에 제모까지 하고 팬들 앞에서 눈물까지 흘리며 마약 혐의를 부인했지만 결국 진실을 숨길 순 없엇다.

한편 박유천은 올해 2∼3월 황하나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중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지난 26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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