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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 배재준, 신바람 불어넣은 최일언 코치 한 마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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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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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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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배재준. /사진=한동훈 기자
LG 배재준. /사진=한동훈 기자
"무조건 7이닝이니까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LG 트윈스 5선발 배재준(25)을 깨운 건 바로 칭찬의 마법이었다. 최일언 투수코치를 비롯한 동료들의 무한 신뢰가 그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배재준은 지난 1일 잠실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 2실점 호투로 3-2 승리에 앞장섰다. LG는 7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20승(11패)에 안착했다. 배재준 또한 시즌 6경기 만에 개인 첫 승(3패)에 입맞춤했다.

배재준은 올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5선발 자리를 꿰찼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7일 SK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져 장밋빛 시즌을 예고했다.

하지만 시련은 일찍 찾아왔다. 배재준이 등판한 5경기서 LG는 모두 졌다. 배재준 또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6.08로 흔들렸다. 괴로웠다. 배재준은 멋진 헤어스타일도 포기하고 삭발했다.

의기소침한 배재준을 LG의 칭찬 릴레이가 되살렸다. 배재준은 캠프 막바지 "5선발 경쟁에 자신 있다"고 말할 정도로 긍정적인 성격을 지녔다. 최일언 투수코치는 기술적인 조언보다 격려를 통해 배재준에게 힘을 줬다.

LG 배재준 /사진=LG트윈스
LG 배재준 /사진=LG트윈스
이날 KT전을 앞두고 최 코치는 배재준에게 "무조건 7이닝이니까 마음껏 던지라"고 말했다. 배재준은 전날 경기를 지켜보며 고민이 컸다.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 LG가 불펜을 많이 소모했기 때문이다.

선발 배재준의 어깨는 그만큼 무거웠다. 배재준은 "어떻게 해서든 꾸역꾸역 막기만 하자는 마음이었는데 최일언 코치님이 그렇게 말씀을 해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돌아봤다. 배재준은 "나는 항상 5회까지만 던지면 다행인 투수였다. 7이닝을 이야기하시니까 어색하기도 하면서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기분도 들었다"고 말했다. 앞선 5경기에서 배재준은 6이닝과 5이닝, 4⅔이닝을 각각 1번, 4이닝을 2번 던졌다.

배재준은 "코치님에게는 내가 수많은 선수들 중 한 명일 수 있다. 나는 어떤 코치님으로부터 이렇게 관심을 많이 받아 본 적이 없다. 정말 감사하고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뿌듯하게 밝혔다.

최 코치뿐 아니라 동료들의 응원도 엄청났다. 특히 함께 선발진을 꾸리는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 차우찬이 "걱정 마, 잘 하고 있어" 등 힘이 되는 말을 수시로 해줬다고 한다. 야수들 또한 파이팅을 외쳤다. 배재준은 "(김)현수 형, (오)지환이 형이 승리투수를 만들어 주겠다고 해줬다"고 떠올렸다.

개인 기록 욕심은 전혀 없다. 배재준은 "승리투수, 퀄리티스타트 이런 것들 정밀 하나도 신경 쓰지 않았다. 무조건 내가 등판하는 날 팀이 이기기만 했으면 좋겠다. 팀 승리에 조금이나마 한 몫하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 그것뿐"이라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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