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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재벌가 사모님이라 지시 사실 아냐…불법인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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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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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가사도우미 고용은 밑에서 알아서 한 일"
檢, 조현아 벌금 1500만원·대한한공 벌금 3000만원 구형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박승희 기자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를 받는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2019.5.2/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를 받는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2019.5.2/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박승희 기자 =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의혹을 받는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70)이 첫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안재천 판사 심리로 2일 오전 열린 이 전 이사장의 첫 공판기일에서 이 전 이사장 측은 "가사도우미를 부정한 방법으로 국내에 입국시켰다는 사실은 최근 이 사건이 불거지고 나서야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이사장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 6명을 위장·불법 입국시킨 뒤 고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이사장이 한진그룹 회장 비서실에 가사도우미 선발을 지시하면 인사전략실을 거쳐 필리핀지점에 지시 사항이 전달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시를 받은 임직원들은 필리핀 현지에서 가사도우미를 뽑은 뒤 이들을 대한항공 필리핀 우수직원으로 본사 연수프로그램을 이수하는 것처럼 가장해 D-4 비자를 발급받아 입국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필리핀 지점에 재직하는 외국인을 국내로 초청하는 연수프로그램도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이사장 측 변호인은 "필리핀 여성 6명이 허위초청돼 국내 입국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주거지에서 일할 수 있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구해달라고 비서실 직원에게 부탁만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 News1 성동훈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 News1 성동훈 기자

이어 "세간에서는 재벌가 사모님이니까 모든 것을 지시·총괄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사실이 없다"며 "오히려 부탁만하면 알아서 밑에서 초청해주는 방식으로 진행이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질적으로 고용한 가사도우미도 검찰이 주장하는 6명이 아닌 3명에 불과하며 2016년 8월 관련 뉴스 기사를 접한 뒤 이 전 이사장이 "불법이면 당장 돌려보내야겠다"고 해 가사도우미를 돌려보낸 사실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이사장 또한 발언 기회를 얻어 "일하는 사람의 여권도 회사가 가지고 있어 때가 되면 (체류기간 연장을) 해주고 했다"면서 "(일한 기간이) 오래되고 우리랑 잘 맞고 본인도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으니 (일하는 것을) 하는 것은 좋다는 말을 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18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나온 이 전 이사장은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혐의를 인정하나', '비자발급을 직접 지시했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재판정으로 향했다.

모친과 같은 혐의를 받는 이 전 이사장의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5)은 취재진을 피해 재판이 열리는 법정으로 이동했다. 대한항공 법인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조 전 부사장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뜻을 밝혔고, 검찰은 조 전 부사장에 대해 벌금 1500만원을, 대한항공 법인에 대해 벌금 3000만원을 구형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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