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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기아차, 잔인한 4월…내수 판매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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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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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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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파업 등으로 수출 반토막...기아차 4월 판매량, 전년比 16% 감소

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제조사간 희비가 엇갈렸다. 르노삼성자동차, 기아자동차 판매가 급감했다. 반년째 이어진 파업과 신차 부재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제조사 5개사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13만629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지만 제조사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 한국GM은 두 자릿수 판매증가율을 보였지만 기아차 (82,900원 상승2200 2.7%)와 르노삼성 판매는 각각 16%, 10.5% 줄었다.

르노삼성·기아차, 잔인한 4월…내수 판매 급감
르노삼성은 수출을 포함할 경우 판매량이 40.6% 급감했다. 지난해 4월 1만6193대에 달했던 수출물량이 지난달 7545대로 반토막났다.

파업이 반년째 이어지면서 제대로 된 수출이 안 되고 있다. 주력 수출 모델인 닛산 ‘로그’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3% 급감했다.

이대로 가다간 르노삼성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물량확보가 제대로 안되자 지난달 29일과 30일에는 부산공장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내수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날 르노삼성 노사가 교섭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달 말 집중교섭에서 일부 성과가 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인력 전환배치와 추가고용 부문에서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다. 르노삼성 노사는 다음주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기아차도 지난달 내수 판매가 지난해와 비교해 16% 급감한 성적표를 받았다. 신차 부재가 내수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가 올 상반기 국내 출시하는 신차가 ‘쏘울’ 1종 뿐이다.

신차 부재는 고스란히 내수 판매로 이어졌다. ‘쏘울’과 ‘니로’를 제외한 전 차종(상용차 제외) 판매가 감소했다. 특히 기아차를 대표하는 K시리즈(K3·K5·K7·K9)는 지난해 대비 28.3% 급감한 1만948대 팔리는데 그쳤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반등을 노릴 계획이다. 기아차는 하반기에 △SP2(소형 SUV)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 △K7 부분변경 모델 △K5 신형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전체적인 차량 소비가 크게 증가하지 않은 가운데 소비자들이 현대차와 쌍용차 신차로 몰렸다. 지난 4월 현대차와 쌍용차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2%, 26.5% 늘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출시한 신형 ‘쏘나타’가 지난달에만 8836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6.4% 증가했다. 이와 함께 ‘팰리세이드’도 6583대가 팔렸다.

쌍용차는 두 달 연속 내수 1만대 판매를 이어갔다. ‘렉스턴 스포츠 칸’과 ‘코란도’ 신형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티볼리’도 올 들어 월 최다 판매(3967대)를 기록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신차효과가 고객을 전시장으로 끌어와 다른 차량 판매까지 늘렸다”며 “자동차 소비가 둔화되는 가운데 신차가 없는 제조사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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