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2200선으로 물러서

머니투데이

박보희 기자

코스피 시황 / 사진=머니투데이DB

전날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 상승 마감했던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하면서 다시 2200선으로 물러섰다. 코스닥은 상승세다.

3일 오전 9시26분 현대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61포인트(0.25%) 내린 2207.14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18포인트(0.02%) 오른 760.56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이틀째 하락세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시장의 '금리인하론'을 일축한 데 따른 여파가 이어졌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2.35포인트(0.46%) 떨어진 2만6307.79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주인 엑슨모빌과 쉐브론이 1% 넘게 빠지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도 전일 대비 6.21포인트(0.21%) 내린 2917.5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12.87포인트(0.16%) 하락한 8036.77로 마감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의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하며 3% 이상 뛰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진 못했다.

◇코스피 하락 출발…기관이 판다 =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0억원, 125억원 순매수세다. 반면 기관은 321억원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95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81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 86억원 규모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기관이 1629계약 매수 우위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3계약, 1503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이 강보합세를 보이는 반면,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운송장비 등은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는 약보합세인 반면,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는 강보합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는 강보합세를, 현대차 (235,000원 ▲4,000 +1.73%)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 등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손해보험 (3,190원 ▼5 -0.16%)이 유력 인수 후보자가 정해졌다는 소식에 오전 9시20분 현재 2.01% 오른 2790원에 거래 중이다.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토종 PEF(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가 롯데손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손보 인수전에는 BM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이 뛰어들었으나 JKL파트너스가 최종 승자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진흥기업 (936원 ▼22 -2.30%)은 매극 추진 소식에 이틀째 강세다. 진흥기업은 전거래일 대비 27.02% 오른 3150원에 거래 중이다. 진흥기업우B (4,215원 ▼15 -0.35%)는 29.86%, 진흥기업2우B (12,280원 ▼80 -0.65%)는 29.85%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진흥기업 채권단은 진흥기업 보유지분 44%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진흥기업의 최대주주는 지분 48.19%를 보유한 효성중공업이고 채권단이 2대 주주다. 채권단은 우리은행, 산업은행, 국민은행 등으로 구성됐다.

◇코스닥,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개인은 매수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77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억원, 41억원 매도 우위다.

상승업종이 더 많다. 종이목재가 3%대 오르고 있고, 인터넷, 소프트웨어, 반도체, IT부품, 비금속 등이 강보합세다. 반면, 통신장비, 섬유의료, 금속, 화학 등은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포스코케미칼 (253,500원 ▼5,000 -1.93%)이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라젠 (4,445원 ▼65 -1.44%)과 펄어비스 (28,550원 ▲850 +3.07%)는 강보합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는 1%대 하락세고, CJ ENM (73,700원 0.00%), 메디톡스 (130,200원 ▼2,300 -1.74%) 등은 약보합세다.

골프존 (81,700원 ▲300 +0.37%)은 1분기 호실적에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골프존의 지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4.93% 늘었고, 매출액은 605억원으로 39.0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3원 오른 1168.7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