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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새 50%↑"큰손 국민연금, 올해 사모투자 위탁 확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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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정훈 기자
  • 신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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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0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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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4조원 배정, 2016, 2017년보다 급증, 박능후 복지부 장관 대체투자 활성화 천명

박능후 기금운용위원장이 지난 2월 1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년도 제2차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대한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관련 여부를 논의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박능후 기금운용위원장이 지난 2월 1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년도 제2차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대한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관련 여부를 논의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체투자처인 사모투자 위탁자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체투자 확대를 통해 당면과제인 기금 장기 수익률을 제고한다는 취지로 연기금들의 사모투자 위탁자산 확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3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지난해 사모투자 위탁자산 배정규모(NPL·세컨더리펀드 제외)는 2조4000억원 규모로 전년도 2조3000억원에 비해 1000억원(4.3%) 늘었다. 지난 2016년과 2017년 각각 1조5500억원 보다는 무려 8500억원(55%) 급증한 것이다. 특히 올해 사모투자 배정규모는 실제 위탁 운용사 등과 협의 과정에서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게 국민연금의 설명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사모투자 위탁자산은 매년 전년도 집행규모와 올해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방식으로 배정된다"며 "올해 미드캡(중소형주)에 투자하는 PEF(경영참여형 사모펀드)와 SS&D(특수상황·부실자산)펀드를 새로 배정해 위탁규모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실제 위탁자산별로 올해 미드캡 PEF와 SS&D펀드에 각각 6000억원과 4000억원 등 총 1조원을 새로 배정했다. SS&D 펀드는 특정시기의 한계기업 상황이나 부실채권, 기업구조조정 등을 활용하는 투자전략을 사용한다.

여기에 지난해와 같이 코퍼레이트파트너십 펀드에도 1조원을 투자한다. 이 펀드는 국민연금과 대기업이 1대1로 매칭해 투자하고 위탁 운용사와 함께 대기업이 펀드 운용에 참여하는 펀드다.

국민연금은 앞서 지난해 5월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에서 기금의 중장기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대체투자와 해외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키로 했다. 세부적으로 전체 운용자산 중 대체투자 목표비중을 올해 12.7%에서 2023년까지 15% 내외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체투자자산인 사모펀드 등 사모투자 위탁자산 배정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대체투자란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 상품을 제외한 다른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대상은 사모펀드, 부동산, 벤처기업, 원자재, 선박 등 다양하다.

국민연금 기금위 위원장인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기금위 모두발언에서 "국민연금이 최근 수익률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지만 장기투자자로서 단기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장기 성과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그동안 국민연금 수익률을 높이는 데 많은 기여를 해온 대체투자를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민연금은 최근 국내에서 급성장세를 보이는 한국형 헤지펀드(전문투자형사모펀드)에는 아직 투자하지 않고 있다. 국내 헤지펀드 시장이 아직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비해 초기 단계여서 상대적으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국민연금은 이날 기금위를 열고 기금의 장기 수익률 제고를 위한 대체투자 활성화 일환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을 도입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안건에는 사모펀드(헤지펀드) 투자 시 재간접 펀드로만 한정됐던 포트폴리오를 싱글펀드(단일전략 헤지펀드)로까지 점차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 송정훈
    송정훈 repor@mt.co.kr

    기자 초창기 시절 선배들에게 기자와 출입처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기자는 어떤 경우에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정한 기사를 써야 한다는 것인데요. 앞으로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나 자신을 채찍질하고, 공정하고 정확한 기사를 쓸 수 있는 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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