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베트남 여성도 석방… '김정남 암살사건' 미궁으로

머니투데이
  • 김성은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9.05.03 14:32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3월 인도네시아 여성 이어 베트남 여성도 석방
北 공작원들은 해외 도피… "사건 사실상 종결"

/AFPBBNews=뉴스1
/AFPBBNews=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수감중이던 베트남 여성이 석방됐다. 이로써 살해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이 모두 구속 상황에서 벗어남에 따라 사실상 사건이 종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김정남 살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Doan Thi Huong·30·사진 가운데)이 이날 말레이시아 교도소에서 석방됐으며 베트남 하노이로 귀국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초에 열린 말레이시아 공판에서 검찰 측은 베트남 대사관과 흐엉 측 변호인의 요청을 수용, 흐엉에 대해 살인죄 대신 위험한 무기를 사용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적용됐던 혐의보다 가벼워진 혐의가 적용되면서 흐엉의 석방도 함께 기대됐다.

지난 2017년 2월, 흐엉과 또 다른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 국제공항에서 김정남 얼굴에 신경작용제(nerve agent) 액상 'VX'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체포, 구속됐다. 당시 두 여성은 "몰래카메라 촬영 중인 줄 알았다"고 주장하는 한편 "이 같은 행동을 지시한 북한 공작원들에게 속은 것"이라고 항변했다.

아이샤는 흐엉에 앞선 올해 3월, 자신에 적용됐던 기소가 취하됨에 따라 먼저 말레이시아 법원에서 풀려났다. 당시 인도네시아 법무부가 아이샤 석방을 위해 사건의 발단이 북한에 있으며 자국민이 북한의 첩보 수단으로 이용당하는 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레이시아 정부에 서한을 보내 피력했던 것으로 보도됐다.

또한 당시 두 여성에게 살해를 지시한 북한 공작원 4명은 사건이 발생했던 당일에 곧장 말레이시아 밖으로 도주, 구속 상황을 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흐엉의 석방을 끝으로 김정남 살인사건의 진상이 공개되지 못한 채 종결된 것이라는 해석들이 나왔다.

CNN은 "북한 김 위원장의 이복형을 살해한 혐의를 받았던 두 번째 여성이 풀려남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이목을 끌었던 미스테리한 살인사건이 2년 간의 우여곡절 끝에 용두사미 결말에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AP도 "흐엉의 석방은, 2017년 살해사건에서 공모자로 지목됐던 북한인들이 구속되지 않아 사건을 종결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말레이시아 관료들은 북한을 공식적으로 비난한 적이 없었으며 재판이 정치화되는 것도 원치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