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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공모시장에 유니콘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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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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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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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엠반도체, 펌텍코리아, 올리패스, 코리아센터. 이들은 모두 최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수천억원의 기업가치가 예상되는 알짜 기업이란 공통점이 있다.

장외에서 '유니콘' 후보로 꼽히는 야놀자, 직방, 리디 등 벤처기업 역시 줄줄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에선 "올해가 유니콘 IPO의 원년이 될 것"이란 말이 돈다.

유니콘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을 일컫는다. 유니콘의 IPO(기업공개)는 자본시장에 '스타 플레이어'의 등장을 의미한다. 스타 플레이어의 등장과 활약은 시장 활성화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유니콘 IPO를 통해 스타 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투자자에게 수혜가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이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유니콘 후보 기업의 적극적인 IPO 행보가 반가운 이유다. 정부 역시 4년간 12조원 규모의 '유니콘 전용 펀드' 조성을 약속했다.

유니콘의 등장에 공모시장 투자자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극심한 투자 위축에 시달린 IPO 시장은 올해 들어 반등을 시작했다. 업종을 가리지 않고 공모 과정에서 흥행에 성공하고, 상장 이후에도 비교적 높은 주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벤처펀드의 수익률에도 청신호가 들어오는 중이다. 유니콘 IPO는 스타 기업에 대한 기관과 개인의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공모 시장의 '붐업'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반면 현장에서 나오는 우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공모시장이 IPO에 앞서 자본을 댄 일부 투자자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창구로 이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IPO 과정에서 건전한 시장 참여자의 합리적인 평가가 우선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또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만드는 노력도 필요하다. "애국심 차원에서라도 코스닥에 상장해야 한다"는 주장은 시대착오적이다. 금융당국과 거래소 차원에서도 자본시장이 유니콘에게 어떤 '당근'을 줄 수 있는지 고민하고 빠른 실행에 옮겨야 할 때다.
[기자수첩]공모시장에 유니콘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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