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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역대급 고용호조…나스닥 사상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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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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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0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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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업률 3.6%, 50년만에 최저…"금리 내릴 때" 트럼프·커들로 이어 펜스도 연준 '압박'

[뉴욕마감] 역대급 고용호조…나스닥 사상최고치
뉴욕증시가 이틀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최고치를 돌파했다. 실업률이 반세기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미국의 경기호황이 연장될 것이란 기대감이 퍼졌다.

◇美 실업률 3.6%…50년만에 최저

3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97.16포인트(0.75%) 오른 2만6504.95에 거래를 마쳤다. 기계주 캐터필러가 약 3% 뛰었고, 금융주 골드만삭스와 자동차주 GM(제너럴모터스)도 각각 1% 이상 올랐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28.12포인트(0.96%) 뛴 2945.64로 마감했다. 지난달 1일 이후 한달여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7.22포인트(1.58%) 급등한 8164.00로 사상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초대형 기술주 그룹인 이른바 MAGA(MS·애플·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아마존)도 모두 상승했다.

특히 아마존이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서웨이의 매집 대상이 됐다는 소식에 3% 이상 뛰었다. 버핏은 전날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책임자 중 한명이 아마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업체 테슬라도 전날 발표한 20억달러 규모의 자금조달 계획에 대한 기대감으로 약 4.5%나 올랐다.

고용호조 소식이 시장 전체를 밀어올렸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26만3000개 늘어났다. 전월의 18만9000개에 비해 증가폭이 커진 것으로, 시장 전망치인 19만개도 웃돌았다.

지난 4월 실업률은 3.6%로, 전월(3.8%)보다 떨어졌다. 1969년 12월(3.5%) 이후 약 5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인 3.8%도 밑돌았다.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노동시장 참여인구가 49만명 줄어든 게 한몫했다. 미국의 노동시장 참여율은 3월 63.0%에서 4월 62.8%로 낮아졌다.

이날 고용지표 발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일자리, 일자리, 일자리"라며 기쁨을 표했다. 이어 "우리 모두는 미국이 세계 1등라는 것에 동의할 수 있다"며 "우리는 전세계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됐다. 그리고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였던 제러드 번스타인은 트위터에서 "노동시장 참여율 하락이란 나쁜 이유로 실업률이 하락한 것인 만큼 흥분할 필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서비스업 경기에선 부진이 확인됐다. 이날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4월 서비스업 지수는 55.5로 2년래 최저치에 머물렀다. 당초 시장은 56.1을 예상했다.

◇"금리 내릴 때"…트럼프·커들로 이어 펜스도 연준 '압박'

한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향한 트럼프 행정부의 금리인하 압박은 이날로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이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압박 대열에 합류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 경제에서 어떠한 인플레이션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은 단지 금리를 올리지 않는 게 아니라 금리 인하를 고려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연준이 2% 미만의 낮은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이라는 2가지 의무 대신 성장을 통한 고용 극대화라는 단일의무 수행에 초점을 맞춘 통화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의회에 있을 때 연준의 2가지 의무 수행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며 "그 문제를 놓고 다시 고려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커들로 위원장도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그들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탄탄한 고용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압력은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필립스 곡선은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필립스 곡선이란 임금상승률 또는 물가상승률이 실업률과 역의 함수관계에 있음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필립스 곡선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이 낮을 때 실업률은 높아야 한다. 그러나 현재 미국은 1.6%의 낮은 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50년래 가장 낮은 3.6%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화는 약세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 대비 0.38% 내린 97.46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반면 금값은 올랐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은 전장 대비 0.66% 상승한 온스당 1280.40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은 통상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국제유가는 소폭 반등했다. 같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센트(0.06%) 오른 61.85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7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센트(0.11%) 상승한 70.83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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