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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에 온 삼성맨 "갤럭시 노하우, 금융에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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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휘 기자
  • 2019.05.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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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윤진수 KB국민은행 데이터전략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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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수 KB국민은행 데이터전략본부장/사진제공=KB국민은행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디지털혁신(DT:Digital Transformation)’을 그룹의 핵심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작년 말 최대 계열사 CEO(최고경영자)인 허인 KB국민은행장을 그룹 디지털혁신부문장으로 선임하고, 외부 인재 영입을 독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래서 KB금융에 합류한 윤진수 국민은행 데이터전략본부장(전무)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그는 KB금융 최고경영진이 발탁한 비금융 분야 영입 인사의 첫 번째 사례다.

윤 전무는 서울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카이스트에서 전산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데이터 분야 전문가다. 2013년에는 삼성전자가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만든 ‘빅데이터센터’의 설립을 이끌기도 했다. 당시를 두고 윤 전무는 “스스로도 데이터 분야에 주력하게 된 계기”라고 소개했다.

그가 삼성전자에서 맡았던 업무는 스마트폰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다. 당시만 해도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셀 인(Sell-in:유통망에 투입된 수량)’ 규모는 알아도 ‘셀 아웃(Sell-out:소비자에 판매된 수량)’ 수치는 국내 유통망의 특수성으로 인해 추정치에 의존해야 했다.

윤 전무는 스마트폰의 펌웨어 업데이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20억대 규모의 셀 아웃 데이터를 확보했고, 신제품이었던 ‘갤럭시 노트’의 마케팅에 활용하는 성과를 보였다. 윤 전무는 “이 과정에서 2013년 초 회사가 빅데이터를 어떻게 다뤄야 하고 미래 회사 경쟁력에 주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 등에 대한 리포트를 작성했고, 그 해 말 설립된 삼성전자 빅데이터센터를 이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막 발을 들여놓은 KB금융의 데이터 역량에 대해선 “희망적”이라고 평가했다. 윤 전무는 “은행을 비롯한 금융은 예전부터 데이터 기반 경영이 정착된 곳”이라며 “상품 개발과 고객에 대한 추천 등이 모두 숫자로 설명되지 않으면 실행되지 않는 영역”이라고 했다.

특히 KB금융지주 CDO(데이터총괄임원),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본부장을 겸직하면서 그룹 내 데이터 분야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은행은 고객의 급여 등 소득 데이터를 갖고 있고, 카드는 고객이 의도적으로 소비하는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축적된 데이터의 양은 물론 성격도 다채로워 통합·분석하면 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를 구현해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전무가 주목한 또 다른 데이터의 효용성은 영업 지원 부문이다. 예컨대 고객의 거래 패턴을 기반으로 미래 연체 가능성을 예측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기여할 수도 있고, 글로벌 선진 금융회사에선 내부통제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고객 바로 알기(know-your-customer)’에도 데이터 분석은 활용가치가 크다는 판단이다.

그는 “내 역할은 고객이 만족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회사 구성원들이 데이터를 활용해 더 합리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금융 경험이 적다는 게 약점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장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상품을 만들어내는 게 최종 목표”라면서 “단기적으로는 개인맞춤형 서비스를 통한 고객유지와 리스크 관리 서비스, 업무 프로세스의 효율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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