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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車브레이크, 어디까지 밟아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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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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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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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체험…운전 실력 키우고, 레이싱 터득하기에 '제격'


체육시간, 운전면허시험, 범퍼카…8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에서 마련된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에 참여하며 떠오른 단어들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10일부터 상시(연간 80~100회)로 여는 차량 주행 성능, 드라이빙 체험 프로그램을 이날 앞서 경험했다. 운전 초보 입장에선 평소 밟아보지 못한 차량 브레이크를 끝까지 밟는 경험을 했다. 1에서 4까지 마련된 레벨(level)별 프로그램에 따라 초보뿐 아니라 아마추어 레이서를 꿈꾸는 운전자까지 흥미를 느낄만한 체험들이 준비됐다.

이날 체험한 프로그램은 운전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방점이 찍힌 레벨1 내용이었다. 별도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도 체험 시간이 총 150분에 달했다.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진행 모습.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진행 모습.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먼저 약 20분 동안 전문강사(인스트럭터)의 이론교육을 들은 뒤 90분 동안 곡선주행과 긴급제동 및 긴급회피, 서킷 체험주행을 할 수 있는 실전교육에 돌입했다. 실전교육에서 강사는 참가자들을 2인1조로 차량에 배치했다. 이날 준비된 차량은 현대차 (238,000원 상승500 -0.2%)의 벨로스터 1.6T와 기아차 (88,500원 상승1300 -1.4%)의 K3 GT였다.

5대의 차량이 줄지어 강사의 무전 지시를 받으며 차례를 기다릴 때는 체육시간 또는 운전면허 시험이 연상됐다. 같은 코스를 2~3번씩 반복하고, 실수를 했을 때는 평가가 없어도 점수가 깎인 양 안타까워 했다.

주어진 상황에 맞춰 세워진 콘 사이를 지나쳐야 하는 △게이트슬라럼 △가속슬라럼 △복합슬라럼 등을 배울 때는 콘을 넘어뜨리지 않기 위해 모든 운전자들이 애쓰는 모습이었다.

지난 8일 강원 인제서 진행된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실제 모습. /사진=이건희 기자
지난 8일 강원 인제서 진행된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실제 모습. /사진=이건희 기자
장애물 발생시 회피 또는 제동을 배우는 △타깃긴급제동 △회피제동 △긴급회피 등의 코스는 실전 주행에서 위험이 발생했을 때 유용한 프로그램이었다. 시속 50km/h 정도까지 급가속했다가 급브레이크를 밟아 안전하게 제동하는 연습이었다.

실제 운전을 하면서도 브레이크를 끝까지 밟아본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게 강사의 설명이었다. 그는 "이곳 아카데미에 와서도 처음부터 브레이크를 끝까지 제대로 밟는 사람이 10명 중에 1명 정도"라고 소개했다. 그의 말대로 브레이크를 꽉 밟는 느낌을 상상하기 쉽지 않았다.

안전한 공간이 마련된 만큼 과감히 가속한 뒤 브레이크를 힘껏 밟았다. 차량의 뒤가 들리는 느낌을 받았지만 장애물 앞에 가까스로 서내며 성능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장애물 바로 앞에서 스티어링 휠(핸들)을 돌리며 급브레이크를 잡거나, 브레이크 없이 '뱀처럼' 장애물을 피해나가는 코스도 있었다.

강사의 예고대로 자신감을 획득하는데 제격인 프로그램들이었다. 반복 체험을 마치고 진짜 코스인 '서킷'으로 나갔다. 3.9km 길이로 19개의 코너를 가진 실제 레이싱 코스를 40분 동안 돌아보는 내용이었다.

도로 폭도 13~15m에 달해 평소 할 수 없었던 자유로운 운전을 할 수 있었다. 강사 차량을 뒤따르는 도열 주행을 했지만 과감하게 스티어링을 돌리며 속도를 즐길 수 있었다.

직접 주행한 것보다 더 흥미로웠던 건 택시 프로그램이었다. 강사 또는 전문 레이서들이 운전석에 앉고 참가자는 조수석에 앉아 실제 레이싱처럼 서킷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레벨1에는 포함돼 있지 않고 별도의 이용료를 내야 체험할 수 있었다.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모습.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모습.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스스로는 낼 수 없는 속도인 시속 200km/h와 과감한 코너링을 경험하며 몸이 출렁이는 것을 느꼈다. 일부 참가자는 "놀이기구를 타는 기분"이라고도 했다.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고나자 아카데미에선 수료증을 각 참가자들에게 수여했다. 이 수료증이 있으면 다음 레벨을 체험할 수 있다. 레벨2에선 조금 더 적극적인 드라이빙과 참가자들끼리 구간 시합을 벌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부터 해마다 운영한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올해는 기아차와 제네시스 브랜드로도 확대 실시키로 했다. 참가자들이 다양한 차종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취지다.

이같은 교육 프로그램 외에도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 차량을 보유한 고객들이 자유롭게 본인 차량으로 서킷을 주행할 수 있는 '트랙 데이'도 운영한다.

각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된다. 국내·국제 운전면허증을 소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아카데미에서 대여 가능한 차량은 현대차의 △신형 아반떼 △벨로스터 1.6T △i30 N 라인, 기아차의 △K3 GT △스팅어 3.3T, 제네시스 브랜드의 △G70 3.3T 등이다.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가 진행되는 강원 인제에 위치한 인제 스피디움 서킷.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가 진행되는 강원 인제에 위치한 인제 스피디움 서킷. /사진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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