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닷새 만에 상승세다. 전날 3% 넘게 큰 폭으로 하락한데 대한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다.

10일 오전 9시38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82포인트(0.51%) 오른 2112.8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중반 하락세로 전환했다. 현재 2.78포인트(0.38%) 내린 721.44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양측이 극적으로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부각돼 낙폭은 작았다.

이날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0.54% 내린 2만5828.36으로 장을 마쳤다.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0.30% 하락한 2870.72를 나스닥은 0.41% 후퇴한 7019.59를 각각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이날 한때 1.5%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코스피, 개인 사자에 상승=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861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1억원, 13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267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91계약, 405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4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34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면서 전체적으로 21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하다. 섬유의복, 화학, 은행, 서비스업이 1%대 상승세다. 반면 통신업은 1%대 하락세고 비금속광물, 의약품은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빨간 불을 켰다. 삼성전자 (88,000원 1200 1.4%)와 현대차 (257,500원 500 0.2%), LG화학 (980,000원 5000 0.5%), 현대모비스 (345,500원 4500 -1.3%)가 1%대 상승세고 신한지주 (33,100원 250 0.8%), LG생활건강 (1,669,000원 107000 6.8%)은 2%대 강세다. 셀트리온과 SK텔레콤은 1%대 약세다.

한진그룹 삼남매가 경영권 분쟁을 벌일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그룹 우선주들만 강세다. 한진칼우 (46,950원 1050 2.3%)는 23% 급등세고 대한항공우 (42,350원 7500 21.5%)는 9%대 강세다. 한진칼 (65,000원 1000 1.6%)과 한진 (46,100원 600 -1.3%)은 강보합세고, 대한항공 (30,400원 3300 12.2%)은 1%대 하락하고 있다.

전날 통일교 총재 방북 소식에 강세를 보였던 일신석재 (2,005원 30 -1.5%), 용평리조트 (4,565원 80 1.8%)는 약세로 돌아서 각각 3%, 1%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북 미사일에 방산株 급등=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8억원 홀로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억원, 118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좀 더 우세하다. 운송장비부품, 의료정밀기기, 정보기기, 컴퓨터서비스 등이 강보합세인 반면,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는 3%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CJ ENM (172,000원 8200 5.0%)이 실적 부진 전망에 5%대 급락하고 있고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 (150,900원 6300 4.4%)도 1%대 하락세다. 스튜디오드래곤 (109,300원 100 0.1%)도 3%대 하락하고 있다. 반면 신라젠 (11,700원 900 -7.1%), 메디톡스 (134,300원 4100 -3.0%), 에이치엘비 (91,100원 400 0.4%), 펄어비스 (282,800원 11000 4.0%)는 상승세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방산주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전날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발사한데 따른 것이다. 빅텍 (7,690원 10 -0.1%)은 10% 넘게 오르고 있고 한일단조 (2,080원 40 -1.9%), 스페코 (11,300원 50 -0.4%)는 4~5%대 강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0.2원 내린 1179.6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