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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결국 올렸다…'보복 경고' 中도 맞대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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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석 기자
  • 베이징(중국)=진상현 특파원
  • 2019.05.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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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對中 관세 10%→25% 인상…中 "보복할 것" 경고
고위급 협상 지속…관세 부과 시점 늦춰 타결 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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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무역대표부(USTR) 청사에서 무역 협상을 마치고 떠나는 류허 중국 부총리. /AFPBBNews=뉴스1
결국,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예고한 대로 10일(현지시간) 0시 1분부터 2000억달러 규모, 5700여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아직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나머지 325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높은 관세를 매기겠다는 의미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트럼프 정부의 조처 가운데 가장 극적인 조처"라며 "미·중 마찰 심화로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고,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게 됐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에 관세를 올린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통신 관련 장비와 부품으로 약 191억달러 규모다. 컴퓨터 부품과 가구, 건축자재, 자동차 부품 등도 각각 수십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이미 중국 측에 관세 인상을 통보했다. 다만 관세 부과 대상은 10일 0시 이후 중국에서 수출된 제품으로 운송에 최대 4주가 걸려 실제 관세 징수 시기는 뒤로 미뤄진다. 일각에서는 양측이 이 기간 협상을 타결해 관세 부과를 취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다. 투자회사 무디스는 "빅2 경제국의 무역 전면전이 벌어지면 미국 경제도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내년 말쯤 침체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 이틀 일정의 고위급 무역 협상을 진행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협상단을 이끌고 미 워싱턴 D.C.의 미 무역대표부(USTR)를 방문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협상을 진행했다. 첫날 협상은 90여 분 만에 끝났다. 이들은 이후 다시 모여 만찬을 함께하다 9일 오후 8시 40분쯤 헤어졌다. 미중 고위급 회담은 10일 다시 시작된다. 그러나 협상 타결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은 의미 있는 돌파구 마련에 희망적이지 않다"면서 "미국 관료들은 류 부총리가 의미 있는 결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한 중국 상무부 대변인 담화.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한 중국 상무부 대변인 담화.
미국의 관세율 인상이 확정된 직후 중국 상무부는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발표하고 보복을 예고했다. 상무부는 "중국은 미국의 관세 인상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면서 "부득이하게 보복 조처를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은 보복 조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특히 "제11차 중미 고위급 무역 협상이 현재 진행 중"이라며 "양측이 함께 노력하고 협력과 협상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여운을 남겼다. 류 부총리도 첫날 협상에 앞서 "진정성을 갖고 왔다"면서 "지금의 특수한 상황에서 이성적이고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추가 관세 부과가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중미 양국에 도움이 되지 않고, 세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시 주석으로부터 매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 무역협상 타결도 가능하다"며 "시 주석과 아마 통화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관세에 대해서는 "내가 수년간 얘기해온 대안"이라며 "우리는 1년에 수백억 달러를 (관세로) 받을 것이고, 그것은 매우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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