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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 앞 한국당…황교안 "'적폐청산' 文정부가 '악폐' 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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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지수 기자
  • 2019.05.1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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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한국당 추산 당원·시민 2만여명 결집…나경원 "文정부, 이승만 부정해"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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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대구 달서구 성당동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대구·경북지역 규탄대회에 나란히 참석해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이 11일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 등을 비판하며 보수 심리를 자극하는 발언들을 쏟아내며 문재인 정부를 규탄했다.

황교안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촉구하며 문재인 정부의 이른바 '적폐수사'를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야 4당의 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이 문재인 정부의 개헌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이승만(초대 대통령)을 부정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약 1시간30분 동안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4탄 집회를 열었다. 한국당은 "국민과 당원을 포함해 2만여명 이상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마이크를 잡은 황 대표는 "이 정부가 지난 2년 적폐청산한다고 해서 이전 정부에서 일한 사람들을 다 붙잡아 넣고 다 가뒀다"며 "지난 대통령(박 전 대통령)이 나이가 많고 병들어 힘든데 계속 교도소에 붙잡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특히 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경남지사를 비교하며 정부가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김 지사는 8000여건 선거 부정에 개입했는데 보석을 해 줬다"며 "풀어줄 분은 안 풀어주고 안 풀어줄 사람을 풀어줬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난 정부 나라를 위해 헌신한 공무원들이 적폐라는 이름으로 구속됐고 잔혹한 수사를 당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친구인 손혜원 의원에 대해서는 수사가 이뤄지고 있느냐"고도 비교했다.

황 대표는 "(이번 정부가) 지난 정부 블랙리스트가 있었다고 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구속했다"며 "지금 이 정부는 그보다 몇 배 더 중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이 사람 저 사람 핍박하고 있는데 수사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이 정부가 적폐라는 이름으로 악폐를 행하고 있다"며 "정의가 이겨야 한다. 심판해야 한다"고 대구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설치법안도 이같은 맥락에서 비판했다.

황 대표는 "우리 측근이 수사 받을 때나 만약 김 지사가 수사 받을 때 공수처로 검찰 수사를 가져올 수 있고 그 다음 자기 맘대로 수사할 수 있다"며 "법치국가에서 이것이 인용될 수 있느냐"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정부 비판하는 공무원, 국회의원 다 잡아 넣겠다는데 놔둬도 되느냐"며 "막아내야 한다. 우리가 이것을 놓치면 정말 좌파 독재가 현실이 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김 지사가 도정을 이끄는 경남에 비해 대구·경북(TK)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덜 받았다는 점도 상기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대구·경북이 편파 예산을 받고 있다, 불공정하다"며 "이 정부 엉터리짓 하는 것을 우리가 그냥 보고 있어서는 안 된다, 좌파 독재를 막아내기 위해 목숨을 던지겠다"고도 말했다.

나 원내대표도 문재인 정부를 향해 "좌파 독재 끝판왕"이라고 규탄하며 보수 심리를 자극했다.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지정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합쳐 항상 과반 가능한 선거법"이라며 "(이대로면) 대한민국 헌법을 지킬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그들(문재인 정부)이 집권하자마자 제일 먼저 외친 것이 헌법 바꾸자는 것이었다"며 "자유민주주의의 '자유'를 없애고 토지공개녀믈 도입하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대한민국 역사도 바꾸는 것이다, 이승만을 부정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더 이상 대한민국이 왼쪽으로 가서 자유대한민국이 아니라 좌파 사회주의 대한민국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한국당은 최근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언급하며 대구 지역의 안보 불안을 끌어올리기 위한 발언도 이어갔다. 황 대표는 "이번에 발사한 북한 미사일이 (사정거리) 200Km짜리, 400Km짜리"라며 "북한에서 쏜 미사일이 어디에 떨어지겠느냐, 바로 서울에 떨어지고 대구·경북에 떨어진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등을 "폭탄"이라고 비판한 뒤 "진짜 폭탄도 우리 머리 위에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우리는 북한에 퍼주겠다고 하며 선의를 바라고 있는데 북한은 우리를 공격할 미사일을 준비하고 우리가 웃고 있는 얼굴에 미사일을 쏴댄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이 위기 상황에 북한에 대해 따끔하고 매서운 경고를 말하지 못하고 오히려 북한을 변호한다"고 규탄했다.

황 대표는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남북 군사협력 위반이나 유엔 제재 대상이 아니라고 한 말 누가 했느냐"며 "이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느냐"고도 외쳤다.

나 원내대표도 정부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 꾐에 넘어가고 있는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자"며 "우리 국민 위한 정부가 아니라 북한의 정부 아니냐"고 규탄했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이 이 미사일을 쏜 것은 분명 유엔 결의 위반이고 어떤 적대적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는 남북 군사합의 위반이다"라며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이것을 숨기려고만 한다, 확실하게 경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우리 미국을 좋아하지 않는 나라에다 방위비를 줘야 하느냐'고 했다"며 "미국 대통령이 그렇게 인식하는 것은 우리나라를 못 믿기 때문이다"라고도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 계획을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도 동포 입장에서 같은 마음이지만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북한 전략을) '영리한 식량 공작 전술'이라고 했다"며 "이런 전술에 넘어가야 하느냐, 한심하고 천하태평"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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