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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보며 칼 가는 EU…"보복 관세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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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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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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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8일 EU산 자동차에 관세 부과 여부 발표…EU, 26조원어치 美 품목에 보복 관세 예고

세실리아 말스트롬 EU집행위원회 통상집행위원장(오른쪽).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사진=로이터.
세실리아 말스트롬 EU집행위원회 통상집행위원장(오른쪽).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사진=로이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이 한층 격화된 가운데 유럽연합(EU)도 미국에 부과할 보복 관세 품목을 최종으로 선별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미국은 오는 18일 한국, 일본, EU 등 수입차 관세 여부를 발표할 예정으로, EU가 관세 부과를 예상해 대비책을 세운 것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실리아 말스트롬 EU집행위원회 통상집행위원장은 "우리는 이미 (보복 관세) 리스트에 올라갈 품목을 선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공식적으로 수입차 관세를 발표하면 우리도 즉각 보복 관세 품목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U는 200억유로(26조6780억원)에 달하는 미국산 물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부터 EU산 철강과 알루미늄, 그리고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언급해왔다. 결국 미국이 지난해 6월 EU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EU도 위스키·청바지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 갈등이 고조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장 클로드 융커 EU집행위원장이 워싱턴에 만나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고 새 무역협정을 위한 협상을 약속하며 간신히 휴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후 무역협상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자 미국은 수입차 관세 부과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미 상무부는 지난 2월 수입산 차 및 부품이 국가 안보에 끼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보고서를 제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8일까지 보고서 내용에 대한 대응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EU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면 양측 간의 무역 분쟁이 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는 EU의 주력 대미 수출품으로, 그 수출량이 이미 관세가 부과된 철강과 알루미늄의 대미 수출량보다 10배나 많다.

특히 독일은 자국에서 생산하는 차량의 86%를 미국에 수출한다. 오스트리아는 56%, 영국은 92%, 이탈리아도 81%로 EU 자동차 업계는 전반적으로 대미 의존도가 크다. 미국이 EU산 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에서 그 가격이 1만유로(1300만원) 이상 오를 전망이다.

말스트롬 위원장은 "(수입차 관세 부과에 대해)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그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미국과 EU가 협상하고자 한다면 양측에게 모두 이익이 가는 방향으로 빠르게 협상할 수 있다"면서 "경제를 성장시키고 관세로 인해 낭비되는 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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