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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무장한 ‘K-소재’ 전세계 명품 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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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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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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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플레닝, 엠포리오 아르마니, 아디다스 등과 계약…톱텍, 노스페이스와 독점계약

엠포리오 아르마니에서 내놓은 올해 신제품인 이글 로고 캐주얼 토트백. 손잡이와 내부지갑 등에 아코플레닝의 재생가죽이 적용됐다./사진제공=엠포리오 아르마니 사이트 캡쳐
엠포리오 아르마니에서 내놓은 올해 신제품인 이글 로고 캐주얼 토트백. 손잡이와 내부지갑 등에 아코플레닝의 재생가죽이 적용됐다./사진제공=엠포리오 아르마니 사이트 캡쳐
내수·수출 동반부진으로 섬유산업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서도 혁신소재 개발로 글로벌 명품업체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승승장구하는 중견·중소기업들이 있다. 재생가죽 소재로 디자인과 환경까지 잡은 아코플레닝과 달걀 속껍질과 유사한 나노멤브레인으로 아웃도어 소재를 선보인 톱텍 (11,700원 상승250 -2.1%)이 대표적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아코플레닝의 재생가죽을 적용한 여성 쇼퍼백을 올해 2월부터 전세계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이 신제품은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로고가 크게 박힌 쇼퍼백으로 기존 인조가죽(비닐레자) 쇼퍼백 디자인과 비슷하다. 아코플레닝의 재생가죽 소재는 기존 가죽제품을 섬유형태로 만들어 온도와 수분, 압력을 일정 시간 가해 만드는 건식재생 방식이라 천연가죽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반인들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아디다스가 내년 봄에 세계 최초로 선보일 재생가죽실로 만든 운동화도 아코플레닝의 작품이다. 아코플레닝은 지난해 재생가죽실로 짠 원단을 개발해 올해 하반기부터 아디다스에 공급할 예정이다. 재생가죽실 원단은 가죽의 장점인 보온성, 난연성, 충격흡수성은 그대로 가지면서 기존 가죽시트보다 30% 정도 가벼운 게 장점이다.

명품업체들이 아코플레닝의 재생가죽 소재를 제품에 적용하면서 타미힐피거, 케빈클라인 등 유명 브랜드들도 앞다퉈 가방과 신발 등에 재생가죽 소재를 쓰기로 결정했다.

노스페이스가 올해 1월 세계 최대 전자제품전시회인 'CES 2019'에서 선보인 나노공법 의류 '퓨처라이트'/사진제공=영원아웃도어
노스페이스가 올해 1월 세계 최대 전자제품전시회인 'CES 2019'에서 선보인 나노공법 의류 '퓨처라이트'/사진제공=영원아웃도어
국내에서는 ‘이하늬 생리대’로 알려진 ‘에어퀸’ 생리대에 적용된 나노멤브레인(나노섬유로 만든 얇은 막)을 먼저 알아본 건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다. 노스페이스는 올해 1월 세계 최대 전자제품전시회인 'CES 2019'에서 나노공법 의류 '퓨처라이트'를 선보였다.

퓨처라이트는 지난 2년 동안 세계 정상급 산악인과 스키선수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애슬리트팀을 꾸려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초오유 등 다양한 환경에서 광범위한 필드테스트를 거쳐 완벽한 방수성과 월등한 통기성을 입증했다는 게 노스페이스의 설명이다.

이 퓨처라이트에 사용된 혁신적인 소재가 톱텍이 독점 공급하는 나노멤브레인이다. 노스페이스는 톱텍과 2021년까지 3년간 독점공급을 계약했으며, 추가 계약을 추진 중이다.

김지언 아코플레닝 대표는 "그간 힘들게 개발한 재생가죽이 명품백으로 재탄생해 실제 매장에 전시된 걸 보고 기뻤다"며 "국내에서도 혁신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소재와 상품을 선호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빨리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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