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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세부터 성소수자까지' 美민주 경선, 선두주자는 7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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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석 기자
  • 2019.05.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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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후보만 23명…여성·소수계 많지만
바이든·샌더스 등 70대가 지지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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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통령 선거 도전을 위해 경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후보들.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버니 샌더스(무소속), 카말라 해리스, 엘리자베스 워런, 코리 부커, 에이미 클로버샤,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마이클 베넷, 베토 오로크, 털시 개버드, 존 델라니, 에릭 스왈웰, 팀 라이언, 세스 몰튼, 줄리안 카스트로, 조 바이든, 피트 부티지지, 존 히컨루퍼, 제이 아인슬리, 앤드류 양, 마리안 윌리엄스, 웨인 메샘, 스티브 블록. /사진=로이터


"미국이 2001년부터 '정권 교체'를 위한 전쟁에 쏟아부은 돈은 5조4500억달러(약 6480조원)에 이른다. 모든 미국 대학생 학비를 보조해주고도 남을 정도의 금액이다. 이제 변화의 물결을 만들기 위해 내년 대통령 선거에 도전한다."

1930년생, 올해 89세인 마이크 그라벨 민주당 전 상원의원은 지난달 내년 대선을 위한 민주당 경선 출마를 선언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팡이 없이는 걷기 힘들 정도의 고령인 그라벨 전 의원의 출마 선언은 민주당 경선이 갈수록 혼란스러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경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인사는 무소속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포함해 23명에 이른다. 스티브 블록 미 몬타나주 주지사가 14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출마 선언을 하면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첫 흑인 여성 주지사에 도전했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 등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민주당 경선 후보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미 공화당 후보가 17명으로 난립했던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숫자다.

사람이 많은 만큼 후보 면면도 다양하다. 그라벨 의원은 빼더라도 샌더스,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이 1940년대 태어난 고령자다. 이들 중 누구라도 대통령에 당선되면 역대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세우게 된다. 기존 기록은 취임 당시 70세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지고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여성과 소수인종, 성적소수자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후보가 많다는 점이다. 우선 여성 의원이 전체의 26%인 6명에 이른다. 민주당이 지난 대선에서 여성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후보로 내세웠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선 내내 여성 후보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민자 가정 출신인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훌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아시아계인 앤드루 양 등이 포함됐으며, 심지어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州) 사우스벤드 시장은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텍사스주 상원 선거에 출마해 공화당 중진 테드 크루즈와 접전을 벌인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 등 30~40대 젊은 후보도 9명에 달하지만, 지지율은 낮은 편이다. 지난달 말 정치전문 매체 '리얼클리어 폴리틱스'가 실시한 조사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지율 33%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를 샌더스 의원이 20% 정도로 쫓고 있다.

미 온라인 경제매체 쿼츠는 "민주당 경선 후보는 많지만 공약은 보편적 의료보험, 기후변화 억제, 불평등 해소, 중산층 생활 개선 등으로 거의 비슷하다"면서 "유권자와 후원자들이 후보를 추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후보들은 오는 6월 26~2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첫 토론회를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모두 12번의 토론회를 통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후 내년 7월 13~16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시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다.

공화당은 내년 8월 24~27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후보를 확정하나,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일한 경쟁자는 빌 웰드 전 미국 매사추세츠 주지사뿐이다. 내년 대선 투표는 11월 3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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