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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세]'안티 현대차'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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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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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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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뉴스현장에는 희로애락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기사로 쓰기에 쉽지 않은 것도 있고,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일도 많습니다. ‘우리들이 보는 세상(우보세)’은 머니투데이 시니어 기자들이 속보 기사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뉴스 속의 뉴스’, ‘뉴스 속의 스토리’를 전하는 코너 입니다.
"뭐라도 해보려는 모습, 응원한다" (kino****)

현대차 (123,000원 보합0 0.0%)가 지난 3월부터 완전 자율복장을 도입하는 등 기업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는 기사에는 이런 긍정적 댓글이 다수였다.

뿐만 아니다. 요즘도 수소전기차 등 현대차의 미래 기술 개발 동향 기사에는 어김없이 '선플'(선한 댓글)이 달린다. "디자인과 성능이 날로 좋아진다"는 호평도 주변에서 많이 들려온다.

격세지감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현대차의 '현'자만 나와도 기사를 읽지 않은 채 무작정 조건 반사식으로 악플을 다는 이른바 '안티 현대차'가 상당수였기 때문이다.

이런 여론 변화는 주관적 느낌만은 아니다. 실제 한 온라인 조사기관에 따르면 올 들어 현대차에 대한 부정적 게시물이 2016년 하반기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한다.

거저 얻어진 결과가 아니다. 끊임없이 고객과 소통하고, 제품을 혁신하려는 피와 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16년 한창 수입차 공세가 이어지고 현대차 품질 이슈가 불거지자 국내영업본부는 'H-옴부즈맨'을 만들고 먼저 고객에게 다가가 경청했다. 오해도 풀었다.

그해 부임한 이광국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고객의 쓴소리가 '약'"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온라인과 현장 목소리를 매일 이메일로 보고 받았다.

듣는데만 그치지 않았다. 소비자의 요구를 신차에 즉각 반영했다. 신형 '그랜저'·'쏘나타'는 물론 새로 태어난 대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팰리세이드'까지 대박이 이어지는 배경이다.

당장 돈이 안되는 미래차 기술 개발에도 앞장섰다. 오랜 '순혈주의'를 버리고 해외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이종 산업과의 교류·협력도 늘려가는 것이 마치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을 보는 듯하다. 의인(義人)에게 차량을 제공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아직 부족한 점은 있더라도 이런 혁신하려는 진정성이 전해져 소비자들이 마음을 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어느 기업이나 위기 요인은 존재한다. 중요한 건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개선을 실행하는 것이다.

현대차가 간만에 안방에서 웃고 있지만, 해외시장에선 '대외변수'로 고전 중이다. 분위기 반전 성공 사례를 해외에도 전파·적용할 묘안을 강구해 볼 만하다.
[우보세]'안티 현대차'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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